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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을 포함해 KTB금융그룹의 전 계열사가 사명 앞 글자 ‘KTB’를 ‘다올’로 바꾼다. ‘막내’ 유진저축은행도 다올저축은행으로 다시 태어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KTB투자증권은 이달 초 이사회에서 사명을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안을 결의했다. 사명 변경은 이달 24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KTB금융그룹의 각 계열사도 이달 중 주주총회에서 각각 다올자산운용, 다올신용정보,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사명 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KTB투자증권은 벤처캐피털 전문회사로 출발해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모습에 걸맞은 새로운 사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이자 공기업이던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나왔다. KTB금융그룹에 따르면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병철 회장이 과거 설립한 국내 첫 민간 부동산 신탁회사의 이름이 다올부동산신탁이었다. 2년 뒤 설립한 다올자산운용과 함께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됐다. 두 회사를 매각한 이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에 승선해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을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했다.
2014년 이 회장은 하나금융을 떠나 부동산 투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2016년 KTB투자증권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진으로 합류했고, 추가 인수 등을 거쳐 지난해 회장 자리에 앉았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을 계열사로 거둬이면서 기존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신용정보 등의 사업영역에 소매금융을 추가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전날 고객들에게 다올저축은행으로 사명이 변경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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