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타트업 잇그린, 시리즈A 투자 유치...사업 확장 본격화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1.15 10:42 ㅣ 수정 : 2025.01.15 10:42

빠른 흑자 전환으로 재무건전성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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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잇그림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다회용기 플랫폼 ‘리턴잇’ 운영사 잇그린이 신규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잇그린은 최근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리젠트파트너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이 신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SGC파트너스, 롯데벤처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를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앞서 잇그림은 지난 2021년 △롯데벤처스 △스파크랩 △씨제이제일제당 △팩트스퀘어 등으로부터 약 9억원의 시즈(Seed) 투자를 유치했다. 

 

또 2023년 프리A(Pre-A) 라운드에서는 △신용보증기금 △SGC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2021년 설립된 잇그린은 다회용기 개발부터 △플랫폼 연계 △물류 △세척 등 다회용기와 관련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순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잇그린은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기반한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뚝섬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해 친환경 배달 문화 안착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번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배달 권역 확장과 가맹점 영업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신규 용기를 개발해 새로운 다회용기 사업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선 잇그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잇그린의 사업 확대와 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규 배달 권역 확대와 용기 개발로 대중이 쉽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리즈A 투자를 리드한 김원준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매니저는 “잇그린은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다”며 “이번 투자로 다회용기 시장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흑자 전환으로 재무건전성도 확보

 

잇그린이 유사 스타트업과 차이점은 빠른 흑자 전환으로 유의미한 재무건전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정보 공유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잇그린의 매출은 △2021년 1억원 △2022년 19억원 △2023년 34억원 등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영업 이익은 2021년 –5억원에서 2022년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2023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자산도 2021년 9억원에서 △2022년 15억원 △2023년 30억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동성 등으로 벤처투자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잇그린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며 “ESG와 밀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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