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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돋보기] V2X 스타트업 에티포스, 8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김시균 기자
입력 : 
2024-04-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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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산은 등 대형 투자기관 참여
“글로벌 기업에 V2X 반도체 IP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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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차량·사물간 통신(5G-V2X) 스타트업 에티포스(대표 김호준)는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형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2018년 창업한 에티포스는 V2X 모뎀과 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V2X 모뎀을 개발해 글로벌 계측장비 기업인 키사이트와 호환성 시험을 완료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일본 내 유력 사업자에 공동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5G-V2X 기반 개념증명(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V2X는 커넥티드카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통신기술이다. 한국, 미국, EU,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V2X 통신정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등 V2X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에티포스는 중국, 미국, 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뎀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포스 솔루션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같은 도로 건설 및 운영기관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는 V2X 시장 성장 가능성과 에티포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선 인프라용 V2X 시장과 애프터마켓 차량용 V2X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차량용 통신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V2X 반도체 지적재산(IP)을 공급해 차량용 비포마켓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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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에티포스 CEO(왼쪽)와 이강민 COO. <사진 제공=에티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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