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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푸른인베스트먼트와 Co-GP 결성 5년 만기 40억 규모, 이녹스에코엠 등 투자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13 10:43:2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푸른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펀드를 결성하면서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비상장사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푸른인베스트먼트와 40억원 규모 Co-GP(공동펀드) 결성한다. 만기는 5년으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다. 연초 금융 당국으로부터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공동 업무집행조합원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첫 투자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메자닌 전문 하우스로 혼합채권 위주로 자산을 운용해왔다. 이번에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설정에 나서며 투자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IPO(기업공개)를 앞둔 비상장사들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담을 전망이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PE운용실을 물적분할해 만든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6년 4월 전문사모운용사로 출범해 부동산 PDF를 주력으로 했다. 블라인드 펀드인 '푸른시그니처' 등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사모자산운용사들이 벤처투자조합 결성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씨스퀘어자산운용 이외에도 유진자산운용, 비엔비자산운용, 자비스자산운용, 아스트라자산운용, 스피네이커자산운용 등이 Co-GP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벤처기업 투자는 고금리와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탁 대란 등으로 펀딩 가뭄에 시달리던 자산운용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비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고, 수탁도 사모펀드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가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과 벤처투자조합을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게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2020년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벤처투자법)이 신규 제정되면서 원칙상으로는 가능했지만, 금융사지배구조법 규정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펀딩 및 운용 역량을 갖춰도 자본금이 넉넉지 않은 중소형·신생 운용사들이 Co-GP를 통해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직접 설립할 수도 있지만 자본금 100억원의 설립요건이 있어 외형이 작은 자산운용사들이 인하우스 형태로 보유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반면 공동운용(Co-GP)은 허들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펀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의 리테일 펀딩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정책자금 유치로 보다 안정적인 설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벤처투자조합은 모태펀드 등과 같은 정책자금을 최대 70% 비율로 가져갈 수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과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이녹스의 2차전지 실리콘(Si) 음극재 소재 자회사 이녹스에코엠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녹스에코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Si 파우더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일본 최대 배터리셀 회사인 파나소닉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출범한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씨스퀘어 스나이퍼',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등을 통해 과거에도 공모주·비상장사에 적극 투자해왔다. 주식 롱숏과 공모주 이벤트드리븐, 메자닌 전략을 활용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순자산총액 기준 2500억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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