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창업 빅웨이브 모펀드’ 조성...투자활성화 분위기 조성은 과제

인천시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지역대학과 함께 ‘(가칭)인천 청년창업 빅웨이브 모(母)펀드(모태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모펀드는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투자조합(자펀드)에 출자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9개 대학으로부터 1억원씩 각 9억원과 시 예산 10억원을 더해 모펀드 비용(투자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출자 예정 대학은 인천대, 경인여대, 인천재능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운대, 인천가톨릭대, 인하대, 인하공전, 한국폴리텍대 등이고 대학별 출자 비용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인천시는 모펀드 결성 이후 자펀드를 결성해 인천 청년 창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 창업기업이 규모를 늘리고 성장하기 위해선 사업비용이 투자자들의 투자가 절실하지만, 창업기업이 직접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기회를 얻는 건 쉽지 않다. 인천시는 청년창업 빅웨이브 모펀드가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자금을 지급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자펀드 결성 이후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24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 목적 투자 대상을 대학(학생) 창업기업에 두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벤처·창업기업에도 투자해 펀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역의 청년 창업 업계는 인천시의 펀드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시의 모펀드 규모가 크진 않지만, 펀드 결성 자체에 청년 기업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인천시가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기업 투자가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용 인하대 창업보육센터 부센터장은 “인천시가 투자자금만 조성할 게 아니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 페스티벌을 연다든지 다각도록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인천에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이 많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진 기업이 성공하는 사례도 나와야 인천 청년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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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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