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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시리즈B 66억 투자유치 캡스톤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 각각 20억 베팅…원주 '신공장' 운영 박차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12 08:23:5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6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주요 제품의 시장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기존 의료용 기기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해 말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씨젠의료재단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억원, 씨젠의료재단이 10억원을 베팅했다. 이외 복수 기관이 소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산소를 이용한 의료기술 개발 전문회사다. 국내 약 150개 병원에 산소치료기를 납품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의료 시장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토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고압산소치료란 높은 기압으로 100% 가까운 산소를 공급해 혈관 내 산소 부족과 압력 효과로 질환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유사한 기업들이 있었지만 2기압 이상의 높은 밀도 상태에서만 치료 효과가 있어 대중화되지 못한 영역이었다. 회사는 국내 식품의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인증을 받으면서 산소치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관련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기술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산소 압력을 다소 낮춘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해 헬스장, 피부과 의원 등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가격 역시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의료용 치료기의 가격은 적게는 1억5000만원에서 크게는 8억원에 이른다. 반면 헬스케어용 제품 가격은 수천만원 수준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원주 신공장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추가로 회사는 2026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준비와, 새로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실제 최근 유가증권시장 제약기업 출신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했고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채용도 내부적으로 결정을 마친 상황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설립 초기 일동홀딩스 등 제약기업으로부터 SI(전략적 투자) 성격의 첫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시리즈A에서 리그리스인베스트먼트-라이프코어파트너스 컨소시엄(Co-GP)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첫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상장에 앞서 이르면 내년 시리즈C나 프리IPO 성격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열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연간 매출은 80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는 더블 성장을 이뤄 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와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사실 자체적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있어 투자 유치가 필수적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받게 됐다"며 "단기적으로 기업공개에 집중하고 길게는 IT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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