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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파트너스, '코넥스 펀드' 결성 막판 총력 성장금융 출자 GP 선정, 1회 3개월 연장...데드라인 4월 중순, LP 심사 진행 중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11 07:58:3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코넥스 2차 스케일업 펀드' 결성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선 결성 시한에 현대투자파트너스는 민간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고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 완료 시점은 오는 4월 중순이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결성 작업에 분주하다. 현재 최소 결성총액 500억원 이상 기준을 맞출 수 있는 다수의 금융기관 출자자(LP)와 접촉했고, 출자 심사를 받고 있다. 결성되면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미리 투자 대상기업도 선별하고 있다.

앞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위탁운용사(GP)로 NH투자증권·IBK투자증권 컨소시엄(Co-GP)과 같이 선정됐다. 양측이 각각 5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증권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51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결성 시한인 지난 1월 11일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500억원 규모의 펀드에 한국성장금융이 출자금 절반을 지원하는데 민간자금 250억원을 모으지 못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한국성장금융과 협의해 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고금리 여파로 민간 LP 매칭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VC 심사역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LP 기근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칭 재원이 민간에서는 지금 상당히 위축돼 있고 투자 계획도 줄이는 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 재원을 충당해줄 수 있는 곳은 금융기관을 제외하곤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수 VC도 민간 자금 매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해 초 펀드 결성에 실패해 기한 연장을 허가받은 운용사들과 신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곳들과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상반기 펀드레이징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파트너스는 펀드 결성 이후 코넥스 상장 추진 기업에 약정총액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코넥스 상장기업에도 결성 금액 중 최소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6년이며,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 출자해야 한다.

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을 맡은 이번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5곳의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됐다.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증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1000억원의 출자재원을 마련했다.

2008년 5월 설립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 자문을 하는 현대투자네트워크로 출발했다. 이후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같은해 5월 현재 사명인 현대투자파트너스로 간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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