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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운용, 별도법인으로 리츠 시장 '재도전' 자회사 ADF인베스트먼트 국토부 본인가 획득

이명관 기자공개 2024-03-07 08:14:3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F자산운용이 2년만에 리츠AMC 인가를 다시 받았다. 이번엔 자회사를 통해서다. ADF자산운용은 2022년 리츠 인가를 받고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마땅한 딜을 발굴하지 못했고, 신규 리츠를 선보이지 못했다.

ADF운용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리츠를 별도 독립법인으로 설립, 새롭게 리츠AMC 인가를 받았다. 이번엔 리츠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DF인베스트먼트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리츠AMC 본인가를 받았다. 예비인가를 받은지 두 달여 만이다. 본격적으로 리츠에 담을 딜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ADF인베스트먼트는 ADF자산운용의 물적분할 신설 법인이다. ADF자산운용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사모와 리츠 부문을 분할했다. ADF인베스트먼트의 자본총계는 50억원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인 ADF자산운용은 계속해서 기존에 해오던 일반사모투자업을 영위한다. 분할 후 ADF자산운용의 자산총계는 270억원이다.

ADF자산운용이 리츠 부문을 떼어낸 이유는 일반사모투자 부문과 공존했을 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리츠의 경우 일반 사모펀드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다만 관련 법령과 사업 모델링 측면에서 다소 상이한 점이 있어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았다.

실제 ADF자산운용은 2022년 1월 국토부로부터 리츠AMC 인가를 받았다. 기존 물류센터 투자에 강점을 지닌 ADF자산운용은 이를 십분 활용해 리츠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도 켄달스퀘어자산운용에 이어 물류센터 리츠에 강점을 지닌 리츠AMC의 등장에 관심이 향했다.

ADF자산운용의 키맨인 김창연 대표도 물류센터 영역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실제 ADF자산운용이 출범한 이후 굵직한 물류센터 딜을 성사시키면서 시장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물류센터 전문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탄탄한 자금력은 ADF자산운용에게 큰 힘이 됐다. 금리가 상승하고 원자재 값이 급증했을 때 다수의 물류센터 개발이 난항을 겪었다. ADF자산운용은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의 경우엔 과감하게 대출 없이 에퀴티 100%를 투입해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비를 줄이면서 원자재값 상승분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ADF자산운용이 딜을 꾸준히 성사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ADF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진행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비롯해 총 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총 투자액은 6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하우는 리츠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리츠AMC 인가를 받은 이후 단 1건의 딜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다각도로 딜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물건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신라스테이 제주 인수를 추진하며 '1호 리츠' 설정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다만 협의 과정에서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결국 신규 리츠를 설립하는 데 실패했다.

ADF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배타적 협상권을 받고 협상에 돌입했다. 약 1000억원을 들여 자산을 편입할 계획을 세웠다. 에퀴티 360억원에 더해 625억원을 담보대출로 충당한다는 구체적인 조달방안까지 나왔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투자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딜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ADF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에 리츠AMC 자격을 반납했다. 신설 법인이 리츠AMC 인가를 받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신설 ADF인베스트먼트의 대표는 서상윤 부회장이 맡았다. 1962년생인 그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출신으로 블루코브자산운용을 거쳐 ADF자산운용에 합류해 이번 분할과 함께 리츠 부문을 이끌게 됐다. 서 대표를 도와 임원급 인사로 함류한 이는 우재윤 이사다. 우 이사는 1983년생으로 신한리츠운용 출신이다.

이외 총 3명의 인원이 전문인력으로 포함됐다. 코람코자산신탁 출신의 박주환 매니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박경무 매니저, ADF자산운용으로 입사한 강동 어쏘시에이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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