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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순풍에 돛 단 키움운용 AI반도체 ETF, 수익률 쾌속질주

연초 이후 ETF 수익률 상위권에 반도체 테마 다수 포진
키움운용 ‘글로벌AI반도체’, 수익률 35.79%로 가장 높아
은주성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로 반도체 기업 주가가 들썩이면서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자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ETF 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반도체 관련 ETF 상품은 모두 9개다.

AI반도체, 미국반도체, 일본반도체, 아시아반도체공급망 등 주제가 다양하지만 9개 상품 모두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ETF에 편입한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상승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 상품이 35.79%로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까지 범위를 넓혀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같은 기간 반도체 대표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20.7%, 한국 KRX반도체 지수는 6.8% 오른 것과 비교하면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의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상품은 AI 시장의 발전을 주도하는 글로벌 AI반도체 관련 기업 15개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ETF다. 지난해 12월21일 증시에 상장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순자산총액도 300억원을 넘어섰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설계기업인 엔비디아(21.28%)와 AMD(21.03%),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TSMC(19.36%)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반도체 설계를 위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시놉시스(14.35%)와 케이던스(13.63%)에도 투자한다,

이밖에 디자인하우스 기업 래티스세미컨덕터, 후공정 기업 ASE, AMKOR, HSPS 등 규모가 작지만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30%를 웃도는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상품들 역시 엔비디아와 TSMC, AMD 등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 주가가 급격히 오른 만큼 밸류 부담에 따른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되고 애플이 AI부문 인력을 확대하는 등 AI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한동안 반도체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등 아직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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