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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혹한기 견뎌낸 메디맵바이오, '맨파워' 재정비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팜 출신 장은혁 CSO 합류, 3년 만 후속 자금 조달

최은수 기자공개 2024-03-06 09:11: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맵바이오가 자금 조달 혹한기를 견뎌내고 C레벨 확충을 비롯한 내부 정비를 시작했다.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개발(BD)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2021년을 끝으로 멈췄던 자금조달도 재개한다.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한 프로젝트와 인터루킨(IL)-15 기반의 개량된 사이토카인을 만드는 항암 플랫폼 개발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R&BD' 역할

메디맵바이오는 최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장은혁 상무(사진)를 영입했다. 장 상무는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에서 근무하면서 신사업 및 성장 등을 그리는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세부적으로 2012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해 희귀질환 중개연구 개발을 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SK바이오팜에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신사업, 전략적 투자업무, R&D 포트폴리오, 중장기 전략 운영 등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후 해외BD 이사로 사업개발을 추진했다. 이어 삼양바이오팜 USA에서도 사업개발 책임자를 맡았다.

메디맵바이오에서 그는 글로벌 전략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와 신약개발 사업화 등을 이끈다.

장 상무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를 졸업하고 보스턴 다나파버(Dana Farber)에서 연구원 경력을 쌓았다. 영국 옥스포드대 신경과학(neuroscience) 석·박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바이오로직스 전공자가 BD를 경험한 것은 국내 바이오텍에서 희귀한 커리어로 꼽힌다.

메디맵바이오는 면역항암제에 초점을 두고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의 강유회, 조홍석 공동대표가 2017년 6월 설립했다. 강 대표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학사, 옥스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의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치면서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강 대표와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두 대표와 장 상무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맵바이오는 항체 및 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에서 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드 프로그램은 TIGIT 항체 'MMB101'과 GITR 항체 'MMB102' 등이다.

◇3년 만에 펀딩, 5개 파이프라인 고도화 및 플랫폼 비즈니스 마중물 확보

현재 내부적으로 시리즈A의 후속 라운드를 통한 추가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으로 자금을 조달한 지 3년 만에 펀딩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7개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후 후속 투자 유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면역항암제 개발과 더불어 스크리닝 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위한 마중물이 필요해지면서 다시 조달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메디맵바이오는 인실리코(In silico) 기술을 통한 약물 스크리닝의 간소화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인실리코는 기존 시험관 안에서 확보하던 약물 반응이나 생체 응답을 컴퓨터로 구현화해 확보한 데이터를 집적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다. 메디맵바이오는 이를 통해 TIGIT 항체에 IL-15 사이토카인을 융합시킨 ‘MFA011’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맵바이오 관계자는 "장은혁 상무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BD의 폭넓은 경험을 다수의 갖추고 있다"며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등 신약개발 사업의 다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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