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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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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현, 이달 상장..."모션 컨트롤 전문 리딩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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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현이 이달 코스닥 입성을 시도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승종 삼현 상무이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현은 첨단산업의 전천후 발전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으로 '움직임에 영혼을 불어넣는 모션 컨트롤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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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종 삼현 상무이사/사진=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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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대표적으로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 회사는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해 단일 모듈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출력, 고정밀, 컴팩트화에 성공했다. 삼현은 이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3-in-1 통합 솔루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현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인프라 ▲자동화/무인화 기반 스마트 공장을 통한 높은 생산 효율성과 원가경쟁력 ▲맞춤 솔루션 제공을 통해 확보한 1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시장의 경쟁사는 모터 혹은 제어기 혹은 감속기와 같이 하나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나 삼현은 단위 제품 통합화 기술 및 자동화/무인화 기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인증 'A-Spice CL2 인증'을 2022년 취득해 기업의 제어기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R&D 인력 또한 3년간 2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이 전체 R&D인력의 38%다.

 

삼현은 자동화 및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해 스마트 공립을 설립, 2022년 고도화 수준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 공장은 자동화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삼현은 현재 3단계에서 4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상무는 "회사의 2023년도 생산효율성은 81%로 영업이익률 10%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 2.5배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또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1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는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삼현은 자체 '3-in-1 통합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설계와 기술 개발,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별 니즈에 적합한 우수한 제품공급이 가능하다. 회사의 솔루션은 이미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통해 모빌티티 부문 7787억원, 스마트방산 부문 1610억 원, 로봇 부문 663억원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삼현은 2022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이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이미 직전 년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으로 2022년 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18%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액추에이터의 글로벌 시장은 2021년 47억 달러에서 2030년 873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삼현 '3-in-1솔루션' 대표제품이 스마트액추에이터인 만큼 전방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으며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용분야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모빌리티, 스마트 방산, 로봇 산업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 모빌리티 부문은 전기차(EV), 하이브리드 차종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제품들은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이/삼륜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방산은 감시정찰, 유무인 전투체계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로봇 부문은 협동, 산업용, 물류 로봇 등의 핵심 부품을 내재화 해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UAM, 전기 선박, 우주 항공 등 적용 산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삼현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2년뒤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 운용 중인 전문 판매 대리점 뿐 아니라 유럽지역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황 상무는 "우리는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기업으로 시작해 전장산업을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핵심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상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로 모션컨트롤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삼현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원~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600억원이다.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한다. 공모자금 상당수는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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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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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4-03-06 17:12 수정: 2024-03-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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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호위함 11척 곧 발주…한화 ‘오스탈 인수'에 영향 미치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가 추진하고 있는 호주 조선사 오스탈(Austal) 인수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 정부가 한화 인수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였지만, 현재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위함 설계사업자 선정 절차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태평양 지역 내 중국 해군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노후 함정을 대체하는 호위함 11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설계 사업자 후보로 한화오션의 ‘FFX 배치(Batch) II 및 III’를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메코(Meko) A-200’,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Mogami) 30FFM’,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의 ‘알파(ALFA)3000’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약 한화가 사업자 선정 전에 오스탈을 인수하게 되면 후보 조선사들이 경쟁사인 한화와 지적 재산이나 핵심 기술을 공유하기를 꺼릴 수 있어서 선정 작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호주 측은 이 사업에서 호위함 11척 가운데 3척을 해외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을 호주 퍼스 남부의 오스탈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연말 호위함 설계 사업자를 먼저 선정한 이후 한화의 오스탈 인수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 한화오션의 오스탈 인수 가능성은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오스탈측에 10억호주 달러, 한화로 약 89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안했을 때만 해도 호주 정부가 승인해줄 가능성은 작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호주 정부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호주 정부의 태도도 달라졌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달 초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남 이후 "(두 회사의 합병은) 오스탈의 문제이고 오스탈은 민간 기업"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한화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한화의 인수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방산 수출과 관련해서 보더라도 우리 K9, K2, 레드백 이런 무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호주 해군의 막대한 규모의 함정 수주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호위함 수주전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일본이 손꼽힌다. 현지 언론은 최근 호주와 일본이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국방 인력 상호 접근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유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본업체가 선정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스탈은 방산 및 상업용 선박의 설계, 건조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 풍력 발전소, 석유 및 가스 플랫폼용 공급 선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를 보유, 미 해군의 핵잠수함 함대를 위한 지휘 갑판 모듈과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미 해군 군함을 건조하기 위해선 미국에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오스탈의 인수가 필수적이다. 미국은 존스법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상업 운항 선박은 연안이건 내륙이건 간에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하고 미국인에 의해 운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기폭팔' K-패스…하루라도 빨리 받으려면

최대 53% 환급 혜택 제공 발급 신청량 몰려 배송 지연 이즐 선불카드, 당일 사용 가능 [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K-패스가 이달 시행된 가운데 카드 신청이 몰리며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해당 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고객은 모바일·실물 선불카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는 서비스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기준 회원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기존 알뜰카드교통 회원 82만명이 K-패스로 전환을, 25만명이 신규 발급을 신청했다. 이 카드는 월 15회 이상 전국 대중교통(지하철·시내버스·신분당선·광역버스·GTX)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이용액의 일정 금액을 다음달에 돌려준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에겐 더 높은 환급률이 주어진다. 환급액은 고객 유형에 따라 △일반 20% △19~39세 청년 30% △저소득층 53%의 비율이 적용된다. 매달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돌려받는다. K-패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카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K-패스 하나카드(신용·체크)의 발급 급증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 카드를 신청하실 경우 오는 13일 후 순차적으로 배송되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우리카드는 서비스 개시 날인 지난 1일 신청 건부터 체크카드 발급 분에 대한 지연이 발생했다.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전 신청량이 많아 배송까지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른 발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모바일·실물 선불카드라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카카오페이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K-패스는 기본 환급 혜택에 전월 이용 실적 10만원 이용시 10% 적립금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이즐'이나 모바일 'iM원패스'에서 모바일 선불교통카드 발급 후 K-패스 앱을 다운받아 카드 번호를 복사해 K-패스 카드에 연결하면 된다. 아울러 실물 선불카드는 편의점 4사(씨유·지에스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카드사들의 협업으로 대중교통 지원 사업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면서도 "최근 발급량이 폭주하면서 배송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카드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플만 바라보는 K디스플레이...해법은 없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애플이 올해 1분기 주력 시장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이 꼬꾸라졌다. 애플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애플의 판매량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당장,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18개월만에 공개한 11세대 아이패드 신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에는 OLED를 적용했지만,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다. 다만, 올해부터 제품 고급화를 위해 OLED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애플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매출 부진 등 애플의 동향에 따라 매출도 좌우되고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9.7%)보다 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판매량 역시 19.1% 줄었다. 그 여파에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 5000만 달러(124조 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 줄어든 수치다. 영향은 고스란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로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 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31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5조2530억원을 기록했지만, 4694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애플 비중은 LG디스플레이 40%, 삼성디스플레이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의존도를 낮추는 '탈애플'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핵심 과제중 하나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가 주력 시장”이라며 “자동차에 OLED 디스플레이가 확대 적용되고는 있지만, 아직 애플을 대체할 수요처를 찾는게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차량용 OLED와 XR(확장현실) 기기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상태다. 대표적인 분야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페라리 등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며, LG디스플레이도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10여 곳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 집중함으로써 사업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