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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AI 에이전트 '라이너', 시리즈C 펀딩 시동 창사 이래 첫 간담회 개최…김진우 대표 "내년 미국 시장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3-11-30 07:46:3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리즈C 라운드에 돌입한다.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라이너는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개발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220여개 국 이용자를 확보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더벨 기자와 만나 "내년 시리즈C 펀딩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퍼스널 에이아이 포 애브리원(Personal AI for Everyone)' 주제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라이너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최됐다.

추후 개시할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글로벌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재무적투자자(FI)가 주로 참여할 전망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펀딩에 나섰는데, 내년엔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확실한 규모의 밸류업도 이루고 싶다"고 언급했다.

라이너는 지난해 10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600억원으로 책정됐다. CJ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IBK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SL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앞서 라이너는 2020년 시리즈A 투자를 통해 5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2015년 라이너는 자본금 4500만원으로 설립됐다. 2015년 김 대표와 우찬민 공동 창업자가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가 에어비앤비를 빌려 매주 사업이 될 만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씩 만들었고 라이너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후 9년동안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MAU) 데이터를 축적하며 고도화를 거듭했다.

라이너의 장기적인 목표는 국내 최초 AI 에이전트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라이너 전체 유료 구독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른다. 라이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세우고, 인력을 충원하며 사업 확장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25년까지 최소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개인화된 웹'을 구축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가장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라이너는 웹에서 이용자의 관심을 파악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검색, 추천해주는 것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너에 따르면 목표 달성을 위한 이용지표는 순항하고 있다. 원하윤 라이너 프로덕트 오너(PO)는 "올해 2월 라이너 AI 출시 이후 월 유저 리텐션(사용자 잔존율)은 2배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월 신규 구독자 수 또한 6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최근 6개월 사이 라이너 AI 사용 횟수 역시 5배 이상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빠른 성장의 비결로는 데이터로 꼽았다. 허훈 라이너 테크 리드는 "2015년부터 하이라이트 기반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온 라이너는 차별화된 양질의 데이터들을 축적해왔다"며 "해당 데이터를 라이너 기술 개발에 적용해 우리만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너를 향한 벤처캐피탈(VC)의 관심도 상당하다. 이날 행사장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크루캐피탈 등이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웰, 콜라보레이티브펀드 등 글로벌 VC도 포함됐다.

특히 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대표는 행사 축하 영상을 전하며 "라이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AI 스타트업"이라고 언급했다.

허 리드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 세쿼이아캐피탈, 그레이록파트너스 등 글로벌 VC가 모두 알아보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모델 개발이 주요 의제인 국내 시장과 달리 미국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커스터마이징에 관심이 많고, 이것이 바로 라이너의 강점이라는 것을 알려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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