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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P 유치' TS인베, M&A 펀드레이징 '탄력' 2015년부터 4번째 인연, 김영호 CIO 대표 펀드매니저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30 07:46:2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합병(M&A) 펀드레이징에 탄력을 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을 출자사(LP)로 확보하면서 신규 펀드 결성 작업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해당 펀드를 통해 소재·부품·장비와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M&A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국민연금공단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올해 8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IBK 성장 M&A펀드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한 이후 자금 모집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소 1000억원 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펀드 결성이 순탄하게 이뤄지면 국민연금공단과 4번째 펀드 혈맹을 맺게 된다. 2015년 10월에 950억원 규모로 결성한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이 국민연금공단과 TS인베스트먼트를 이어준 첫 번째 펀드다.

이후 2018년 12월 1414억원 규모로 결성한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2020년 12월 1193억원으로 만든 ‘티에스 2020-13 M&A 성장조합’에 국민연금공단이 출자했다.

신규 펀드는 대표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CIO)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1969년생인 김 CIO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한성대학교 무역학·국제경영학 석사를 거쳐 같은 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장기신용은행과 KTB네트워크를 거쳐 2008년 TS인베스트먼트 설립과 함께 합류했다. 김웅 대표, 변기수 대표와 함께 설립 파트너 3인방으로서 TS인베스트먼트를 톱티어급 M&A 전문 벤처캐피탈로 성장시켰다.

현재 ‘티에스 2020-13 M&A 성장조합’과 ‘티에스 우리-충남 11호 턴어라운드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다. 티에스 2020-13 M&A 성장조합으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로는 '골프공 명가' 볼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볼빅이 단행한 3자배정유상증자에 참여해 볼빅의 지분 53.99%를 확보했다. 투입한 자금만 223억원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정상급 M&A 전문 벤처캐피탈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펀드레이징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국민연금공단을 LP로 확보한 만큼 향후 자금 모집이 힘을 받게 됐다.

그동안의 M&A 성과들이 TS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산업용 감속기 개발기업 해성티피씨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가 법정관리 기업에 투자한 이후 상장까지 성공해 회수한 대표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7년과 2018년 72억원을 투자해 2021년부터 회수에 착수했다.

온라인 빅사이즈 여성복 플랫폼 기업 ‘공구우먼’도 TS인베스트먼트가 147억원을 들여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이다. 공구우먼이 지난해 3월 IPO에 성공하면서 회수 시기를 엿보고 있다.

건강음료 기업 ‘티젠’은 최근 TS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난 포트폴리오다. 2018년 기업가치 300억원에 투자해 지난해 엑시트 당시 10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투자 재원이었던 아이비케이 티에스 엑시트 사모투자합자회사도 올해 청산하면서 내부수익률(IRR)은 26.5%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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