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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인베, 항노화 화장품 엑소코바이오 품었다[시그널]

지분 30% 확보해 최대주주

프로젝트펀드로 740억 투자

유관기업 인수·북미 진출 지원

'조 단위' 기업가치 성장 기대

엑소코바이오의 대표 상품인 피부미용 제품 'ASCE+'. (사진=엑소코바이오 홈페이지)




국내 중견 벤처캐피털(VC) K2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첫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처로 엑소코바이오를 선택했다. K2인베스트는 추가 인수·합병(M&A)과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엑소코바이오의 기업 가치를 3~4년 안에 조 단위로 키워낼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는 최근 엑소코바이오에 대한 약 7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약 30%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창업자인 조병성 대표는 지분 매각 없이 2대주주로서 대표이사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자격을 유지한다. K2인베스트 주요 인력이 엑소코바이오 이사회에 합류해 조 대표와 함께 공동 경영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2인베스트는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과 엑소코바이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엑소코바이오의 기존 투자자로는 SBI인베스트먼트(019550)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등이 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약 21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투자자들은 엑소코바이오의 기업가치를 2000억 원 초중반대로 평가했다.



K2인베스트는 엑소코바이오 투자를 위해 740억 원 규모 프로젝트펀드(투자 대상을 정해 놓은 펀드)인 ‘케이투 글로벌 엑소좀 펀드’를 조성했는 데, 국내 다수의 출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산은캐피탈, NH농협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투자 업계의 자금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펀드 결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엑소코바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설립된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우리 몸속 세포 간의 주요 신호전달물질)’ 기반 바이오 신약 및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전문 기업이다. 엑소코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엑소좀 기반 병원용 항노화 화장품 ‘ASCE+’가 대표 상품이다. 실적은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매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44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3%, 428% 증가했다. 올해 역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엑소코바이오는 북미 피부미용(에스테틱)) 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의 피부미용 제품 제조·유통회사 베네브(BENEV)를 인수하면서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베네브는 피부미용 제품 연구·개발(R&D)과 제조, 마케팅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엑소코바이오의 북미 시장 제품 판매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K2인베스트는 엑소코바이오와 베네브의 주요 인력들과 함께 특별팀을 결성해 향후 회사 성장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K2인베스트 관계자는 “특별팀에서는 신규 사업 진출이나 신제품 출시 등의 내재적 성장 방안뿐만 아니라 엑소코바이오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내외 업체들의 M&A을 통한 성장 방안까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K2인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거래가 글로벌 의료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로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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