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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키움인베, 실적 '반등' 기대감 커진다3분기 누적 실적, 지난해 연간 웃돌아…4분기 다수 포트폴리오 회수 돌입

이효범 기자공개 2023-11-27 08:30:5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올들어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1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이후 이듬해인 2022년 실적 부침을 겪었다. 올들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기준 수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잇단 펀드 결성 덕분에 관리보수가 증가한게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4분기 상장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엑시트에 따른 개선세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키움증권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105억원, 순이익 38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과 순이익과 비교해 각각 17억원, 20억원씩 불어난 수치다.

올들어 영업수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건 관리보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PE+VC)은 2022년말 기준 7814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펀드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관리보수율이 1~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계산으로 많게는 약 40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이 증가하는 셈이다.


2022년 12월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결성액 1414억원)와 키움뉴히어로6호창업초기펀드(504억원) 등을 각각 결성했다.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는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결성한 펀드다.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결성 규모가 가장 크다. 키움뉴히어로6호창업초기펀드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자펀드다. 2개 펀드를 새로 결성한게 관리보수를 증가시킨 요인이다.

지난해 드라이파우더 확보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투자와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한-영 이노베이션펀드 제1호(410억원), 미래창조 다우키움시너지 M&A 세컨더리 투자조합(450억원),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 등의 펀드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도래한다.

다만 올해 1, 2분기에 비해서 3분기에는 회수 포트폴리오가 거의 없었다. 4분기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이 적지 않은 많큼 영업수익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그중 하나다. 지난 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으로 코딩 역량 없이도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존 개발자의 업무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반도체 공정 설비 초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인 그린리소스도 4분기 엑스트 기대주 중 하나다.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포트폴리오다. 미래창조다우키움시너지M&A 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지분 4.0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상장한 에이직랜드 엑시트도 예상된다. 키움-신한이노베이션제2호투자조합을 통해 지분 1.55%를 들고 있다. 상장 이후 1개월 보호예수가 걸려 있는 만큼 4분기 중으로 차익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연간 영업수익은 2018~2022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2021년 영업수익이 192억원으로 가장 컸다. 당시 순이익은 93억원에 달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이어 2022년 영업수익은 102억원,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부진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규모를 넘어서면서 연간 기준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3분기 엑시트 건이 없었지만 4분기에는 상장하거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포트폴리오들이 다수 있는 만큼 엑시트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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