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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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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한투운용 "글로벌 공급망 재편 단기 이슈 아냐...4개국 주목해야"/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에 장원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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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상당 기간 지속되는 테마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 상무는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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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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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며 글로벌 분업, 협력, 교역 활성화는 지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며 "정권이 바뀐다고 미국의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공급망은 상대방 통제 아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국가와 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됐고 이러한 흐름이 미국과 인접한 니어쇼어링(멕시코 등), 안보 동맹을 맺은 프렌드쇼어링(한국·일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을 대체할 국가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주목하면서 실제로 국제 자본의 흐름도 이들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기준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1800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8% 감소했으나,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 등 4개국에 대한 FDI 총합은 1억280억 달러로 중국의 71% 수준까지 올라왔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 주요 14개국이 포함된 '알타시아'(Altasia·대안 아시아)와 멕시코의 노동인구와 고학력 노동자, 대미 수출액 등은 이미 중국을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본부장은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며 4개국의 특징을 정리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대한 우려에는 "현재 인도 도시 지역에서 카스트제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돈이 파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인도 대표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소개하며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 이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은 미국과 중국 관계가 일시적으로 완화된다고 해서 멈출 일이 아니다"며 "이런 국제 정세를 볼 때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주역을 맡았던 중국의 여건이 베트남, 인도, 멕시코로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4월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가 20일 첫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메리츠화재와 증권 100%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원-메리츠' 1주년을 맞아 그룹의 실질적 통합 완성을 의미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방침을 발표했다.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그룹은 전체 자산(운용)과 부채(자금조달)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화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이 지주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을,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희문 부회장이 그룹운용부문장을 각각 맡는다.

 

김 부회장과 최 부회장이 모두 지주 부문장을 맡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지휘하며 효율적 통합을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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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사진=회사

 

두 명의 부회장이 지주에 자리하게 되면서 메리츠증권 최고경영자(CEO)에는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메리츠화재 CEO에는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메리츠증권 장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삼성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메리츠화재 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메리츠금융지주 CRO, 메리츠증권 세일즈앤드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 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내 지난해 12월 메리츠증권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메리츠화재 김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15년 메리츠화재에 합류한 뒤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친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데다 메리츠 특유의 성과주의 방침에 따라 40대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면서 안정적 CEO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 자회사 CEO 등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적극 등용해 차세대 그룹 CEO 후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의 효율적 자본 배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메리츠금융은 지주사가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인 '원-메리츠' 전환을 발표했다.

 

이후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지난 4월 25일부터 통합 지주사가 단일 상장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 13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메리츠증권과 화재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본 재배분 효율이 개선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한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인사 명단. 

 

[메리츠금융지주]

 

<보직선임>

◇ 부회장

▲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 김용범 ▲ 그룹운용부문장 최희문

◇ 부사장

▲ 그룹부채부문 김경환(겸 메리츠화재 전략영업총괄) ▲ 그룹운용부문 김종민(겸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 그룹운용부문 여은석(겸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

◇ 전무

▲ 그룹부채부문 김정일(겸 메리츠화재 개인영업총괄)

◇ 상무

▲ 그룹부채부문 은상영(겸 메리츠화재 TM사업부문장) ▲ 그룹운용부문 권동찬(겸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승진>

◇ 부사장

▲ 이동진

 

<신규선임>

◇ 상무보

▲ 곽종욱 ▲ 홍태희

 

[메리츠화재]

 

<보직선임>

◇ 부사장

▲ 대표이사 김중현

◇ 전무

▲ 경영지원실장 선 욱

◇ 상무

▲ 자동차보험총괄 이국진 ▲ 상품전략실장 황두희 ▲ GA4본부장 정학수

◇ 상무보

▲ 장기U/W팀장 박호경

 

<승진>

◇ 부사장

▲ 김중현

◇ 전무

▲ 김정일 ▲ 오종원 ▲ 이종화

◇ 상무

▲ 김상운 ▲ 은상영 ▲ 정학수 ▲ 함승희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의겸 ▲ 오인교 ▲ 전우식 ▲ 황현수

 

[메리츠증권]

 

<보직선임>

◇ 사장

▲ 대표이사 장원재

◇ 전무

▲ 경영지원실장(CFO) 전계룡

◇ 상무

▲ 정보보호본부장 김근영(겸 메리츠금융지주 IT담당)

 

<승진>

◇ 상무

▲ 김 민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용강 ▲ 배정하 ▲ 신영민 ▲ 이동구 ▲ 이동수 ▲ 장수원 ▲ 정인용 ▲ 조영준

 

[메리츠캐피탈]

 

<전보>

◇ 상무

▲ 이용혁

 

<신규선임>

◇ 상무보

▲ 김희정 ▲ 박상호 (이상 21일자) 

 

◆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신한투자증권 시그니처 향인 '신한브리즈'를 통해 향기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한브리즈는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신한투자증권만의 시그니처 향이다. 은은한 나무 향과 풀꽃향을 담아 기분 좋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언제나 신한투자증권 고객 곁에 머물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부터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점에 '신한브리즈' 디퓨저와 룸스프레이를 배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부터 고객용 신한브리즈 멀티퍼퓸을 출시해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용으로 제작된 신한브리즈 멀티퍼퓸은 옷, 차량용 시트,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탈취제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레시피로 제작됐다.

 

김수영 신한투자증권 브랜드홍보본부장은 "후각은 인간의 오감 중 기억과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이라며 "신한브리즈 향기를 통해 고객들 마음에 신한투자증권 브랜드를 오래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2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트루 ELS 16641회'는 네이버(NAVER)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상승부스터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상환여부는 4개월 차에 1회 판단해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5.3%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상승률의 300%를 수익으로 지급한다. 미만이면 최대 원금의 100%까지 하락률에 연동해 손실이 발생한다.

 

'트루 ELS 16635회'는 POSCO홀딩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여부는 3개월마다 판단해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3개월), 85%(6, 9, 12개월), 80%(15, 18, 21, 24개월), 75%(27, 30, 33개월), 70%(만기) 이상이면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 수익금을 지급한다. 50%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3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트루 ELB 1940회'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승 넉아웃(Knock-out)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초과 147% 이하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최대 47%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조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상환된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모바일 앱 ‘한국투자’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20일부터 2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2일부터 23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4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B금융투자는 오는 29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DB금융투자 알파 Tube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웹 세미나에는 '2023년 자산시장 점검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내년도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 투자전략, 외환과 채권 시장 전망 등을 다룰 예정이다.

 

사전 신청 및 유튜브 구독 시 테슬라 주식 0.01주를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제공한다. 웹 세미나 종료 후에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 한정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쿠폰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DB금융투자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키움증권은 대학생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14일이며, 대회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다.

 

키움증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는 올바른 투자문화 확립의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대학생 여름, 겨울 방학기간 진행하는 대회다.

 

대회 참가 시 국내주식, 해외주식 리그에 동시 참여 되며 각 리그 별 수상자에게 총 2150만원과 키움증권 인턴십, 해외여행의 혜택을 제공한다.

 

수상자 외에 참가만 해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모의투자대회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소수점 미국 주식을 랜덤 증정하며, 1회 이상 모의투자 거래만 해도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최다 추천인 1위~5위에게는 최대 현금 30만원 및 6위~300위에게는 치킨도 지급한다.

 

참가 접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 및 영웅문’(HTS), 영웅문S#(MTS)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 글로벌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부문에 액티브 스타일로 운용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오는 21일 'KoAct'의 두 번째 ETF로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를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글로벌 AI&로봇 ETF 중 액티브 ETF는 이 상품이 최초다.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 AI 반도체 기술 등에 힘입어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서비스 시장 및 로봇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ETF는 미국, 일본, 한국 3국의 유망한 AI 인프라 기업, AI 서비스 기업, AI 로봇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구성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15%) ▲엔비디아(8%) ▲테슬라(8%) ▲알파벳(8%) ▲브로드컴(8%) 등 글로벌 AI 산업 내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Keyence(4%) ▲Fanuc(4%) ▲레인보우로보틱스(4%) 등 AI 로봇주도 균형있게 담았다(11월15일 기준).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기존 AI 관련 ETF들이 AI 인프라 영역에 집중투자한다면 이번 KoAct 글로벌AI&로봇 액티브 ETF는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로봇 등 글로벌 AI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장기투자형 상품이라는 점이 차별화된다.

 

AI 시장은 현 시점의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2024년 AI 서비스 분야, 2027년 AI 로봇 시장으로 단계별 발전이 전망된다. 이 ETF는 AI 산업발전 단계에 맞춰 현재 AI 인프라 기업 비중을 약 60% 수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향후 AI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 관련 기업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리고 이어 AI 로봇 시장이 커지면 AI로봇 기업 비중을 가장 크게 담는 방식으로 액티브하게 운용된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성장 초기 단계인 AI와 로봇 산업은 현재의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AI 서비스, AI 로봇 등 향후 단계별 발전에 따라 주도 기업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운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글로벌 AI 및 로봇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ETF로서 경쟁력 있는 고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8월 독자 ETF 브랜드 'KoAct'의 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를 상장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ETF인 이 상품은 현재 상장 4개월 여 만에 순자산 984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  신한자산운용은 20일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가 하반기에만 2032억원이 유입되며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16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금액이 94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최근 6개월 수익률도 35.91%로 1위에 올랐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포트폴리오는 한미반도체·하나마이크론·이오테크닉스·ISC 등 국내 AI반도체와 HBM 대표기업과 함께 미세화 공정 관련 기업인 동진쎄미켐·솔브레인·원익IPS·HPSP 등과 리노공업·티씨케이 등의 반도체 부품기업과 솔브레인·한솔케미칼 등의 소재기업까지 커버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 분류로 살펴보면 HBM 관련 기업이 약 42%, 미세화 공정 관련기업의 비중이 약 52%이고 세부카테고리 별 분류로는 소재(약 19%), 부품(약 21%), 장비(약 38%), 기타(약 17%)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AI반도체와 관련성이 높은 HBM 관련 종목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미세화 관련 종목, HBM 확산에 따라 향후 주목 받을 수 있는 소재와 부품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반도체 섹터의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AI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정과정에서의 기술력, 실적 등을 함께 살펴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수탁고가 2년 만에 62% 가까이 늘어났다.

 

KB자산운용은 ETF 수탁고 규모가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올해 9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현재 보유 중인 테마형 ETF에는 '글로벌원자력'을 포함해 '배터리리사이클링', '팔라듐선물'. 'Fn컨택트대표'등이 있다.

 

글로벌 원자력 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3대 7의 비율로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 기업과 글로벌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 비중이 51.49%로 가장 크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이 46.75%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프앤가이드(지난 16일 기준)에 따르면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과 미국(24.24%)이 큰 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상품은 올 들어 지금껏 35.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 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두루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 필수 원료 관련 상품으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가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로 내연기관 차량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했는데 수익률은 48.3%다.

 

지난달 24일 출시해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업에 고루 투자 중인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설정 후 수익률 18.26%를 기록 중이다.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와 2차 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스턴투자운용이 유엔글로벌컴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로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유일하게 우수 지속가능금융의 본보기로 선정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UNGC 한국협회 주최로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리더스 서밋(Korea Leaders Summit 2023)'에서 국내 유수의 금융사들과 함께 지속가능금융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리아 리더스 서밋은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인 UNGC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콘퍼런스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ESG 공시, 넷제로 실현, 공급망 인권실사,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지속가능금융,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국내외 주요 ESG 의제와 관련된 현황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선도적인 ESG 경영 행보로 대체투자 분야에서 지속가능금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UNGC 지속가능금융 우수 사례에는 금융지주, 은행, 캐피탈, 증권, 카드, 공공기관 등 총 12개사가 선정됐다. 자산운용사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유일하다.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은 "마스턴투자운용은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부터 지속가능 MZ포럼까지 이해관계자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층적인 ESG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에 선도적으로 나서 자산운용업계의 ESG DNA 확산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ESG 경영 철학을 중장기적 경영 전략에 녹여내는 데 진력하고 있다. 고효율 냉동시스템 특허 등록, LEED와 같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 친환경 임대차동의서 도입, ESG 리포트 발간, 지속가능금융 토크 개최 등 다양한 형태로 ESG 내재화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비즈니스 전략과 활동에 통합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UN의 목표 달성에 일조하기 위해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 발족했다. 현재 전세계 160여개국, 2만300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 콴텍이 연말까지 '콴텍 인공지능(AI) 연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와 노후 대비가 가능한 재테크 상품이다. 연말정산 시 연간 납입액 600만원 한도로 최대 16.5%(최대 99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콴텍 앱에 신규 회원가입하거나 콴텍 연금저축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 콴텍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금액 이전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종료 기간까지 상품을 유지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연금상품 계약 금액별 혜택도 있다. 100만원 이상 계약한 고객 전원에게는 콴텍 오리지널 레디백과 위탁·연금 상품 투자 지원금 쿠폰을 증정한다. 300만원 이상 계약 시 3만원 상품권을 지급하고 500만원 이상 계약 시 투자 지원금 현금 200만원을 추첨을 통해 추가로 지급한다.

 

콴텍의 연금저축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자체 위기관리 시스템인 '큐엑스(Q-X)' 모듈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은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는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디자이너들과 실시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단순 아웃도어 용품 OEM 생산업체가 아닌 고객사에 제품 개발을 제안하고 새로운 시장을 함께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디자인과 생산 허브로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웃도어 용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인기연은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다. 아웃도어 제품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4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5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평균 106%로 크게 성장해 작년 4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장·단기 사업 성장 전략과 자체 브랜드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미국 법인 '웨이비(WAYB)'를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스(INSOOTH)',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젠틀우프(GENTLWUFF)', 학생 가방 브랜드 '디나이언트(DINAIENT)'와 유아용품 브랜드 '포브(FORB)' 등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력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이 가질 수 있는 가격협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라인에 특화된 현재 생산 시스템을 더욱 효율화하기 위해 DMES(Digital Manufacturing Engineering System)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용하는 등 생산능력(CAPA)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은 영국 주거 부동산 개발사인 바랏 런던으로부터 영국 센트럴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스털링 플레이스 주거 빌리지 내 ‘부르크 아파트’에 대한 국내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JLL 해외주거 자산팀은 국내 투자자 및 구매자를 대상으로 투자 상담, 마케팅, 계약 자문, 현지 투어 등 실물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럴 런던 남서부 뉴몰든에 위치한 주거 빌리지 ‘스털링 플레이스’는 총 7개 레지던스 빌딩, 총 456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다. 부르크 아파트는 고급 원베드룸에서 쓰리 베드룸까지 다양한 세대별 구조를 가진 지하 1층~지상 12층짜리 레지던스 빌딩이다. 오는 2026년 1분기에 준공 완료된다.

 

모든 호실 내 테라스·발코니 등 야외공간이 있고, 빌딩 내 공용 헬스장과 공원이 있다. 분양가는 원베드룸 기준 한화 약 6억2000만원부터 3베드룸 기준 약 11억5000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뉴몰든은 런던 내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으로, 근처 한식당 및 한인 마트가 많다. 런던 중심부까지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런던에서 가장 큰 로열 파크와 서레이힐즈 등 공원녹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다.

 

또한 유명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학군도 좋아 한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한국 JLL 코리아 해외 주거 자산팀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지연됐던 글로벌 레지던스 판매 등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며 "한국 내 거시지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액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해외 주거시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LL 코리아는 JLL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맨하튼, 하와이, 영국, 독일, 스페인, 아시아 지역의 베트남, 태국 등 하이엔드(고급) 해외 주거 물건을 한국 내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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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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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3-11-20 23:59 수정: 2023-11-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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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시 세계 제조업 재편"...車·배터리·방산에는 부정적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전이 예고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국내 산업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이차전지·방위산업에는 부정적이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대선 향방에 따른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금번 미국 대선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의 범위와 깊이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규정하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의 7대 산업 분야에 끼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측된 업종은 자동차‧이차전지‧방위산업 등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하거나 생산·소비 보조금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한국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이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화석 연료 부활'을 예고한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공약한 바와 같이 IRA를 폐지하거나 생산·소비 보조금을 축소할 가능성이 커 한국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사업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또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작년부터 급증한 가운데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이 한국 수입차 대상 관세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우리나라가 집중하는 방위산업에선 트럼프가 당선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높아 방위산업 수요 급감, 방위비 재협상 등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조기 종료에 따라 방위산업 수요의 급감, 방위비 재협상 등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대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업종이 될 것이므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대만, 한국, 일본 모두 불공정한 정부 지원으로 반도체 양산 능력을 키워왔다고 보기 때문에 공화당조차도 반도체 보조금에는 대체로 동의한다"며 "반도체는 미국의 초당적 견제로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로 한국이 시간을 번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국과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도 역시 미국의 대중국 흐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한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철강 분야는 민주, 공화 중 어느 진영이 승리해도 도전 요인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비관세 장벽의 기반 논리로 활용될 수 있어 바이든 대통령 재집권 시 철강 및 화학 산업에서 친환경·탈탄소 기술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트럼프 재집권 시에는 관세 인상, 국가별 수입 쿼터 축소 등 전통적 무역 장벽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수출 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한국은 태생부터 국제 정치와 뗄 수 없는 만큼 신통상질서에 대응할 국가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권역별, 주요 업종별 경쟁 우위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단적 구조조정은 없다… SK 리밸런싱 그림은 '단계적 사업재편'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SK그룹의 리밸런싱 방향이 다음달 결정된다. 극단적 구조조정 대신 단계적 사업 재편을 리밸런싱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하순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6월 열리는 SK그룹의 경영전략 회의다. 여기서 정해진 기조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 연말 정례인사로 이어진다. 올해 확대경영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리밸런싱' 이슈 때문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최 회장이 '서든데스' 메시지를 낸 후 기존 부회장단의 2선 퇴진을 결정했던 바 있다. 이후 최 회장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나섰고, 연초부터 사업조정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한 지난 2월 출범한 '그린TF'는 당초 상반기 중 로드맵을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최근 하반기까지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린TF는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SK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각종 '그린 사업'들을 프로젝트·계열사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청사진을 다시 그리기 위해 결성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으로 TF를 이끄는 장용호 SK(주) 사장이 직접 챙기며 계열사별로 핵심 인력이 파견돼 총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도 경영 전략과 투자 프로젝트 단위의 TF를 출범해 현재 전사적으로 수십개 TF가 가동되고 있다. TF 활동기간 연장은 특정 시기에 맞춰 결과를 도출하기보다는 충분한 숙의를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 전기차·배터리 산업 부진이 SK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뿐 아니라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 재편·인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상반기 TF 활동이 종료될 경우 확대경영회의에서 도출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이르면 오는 7월께 일부 계열사 사장 교체 등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TF 활동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만큼 주요 결정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에 나선 것은 계열사들이 고금리, 국제분쟁, 불경기 등 거시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성급하게 늘려왔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SK온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업에 '조 단위' 투자가 지속 이뤄지고 있는 영향이다. S&P글로벌이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벌써 확정된 사업 우선순위 조정 사례도 있다. SKC는 북미 동박 공장 건설을 미국 대선과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기조 등 변수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2025년에 북미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접고, 투자 결정 자체를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룬 셈이다. 배터리용 분리막을 만드는 SKIET 역시 올해 초까지 확정하려 했던 북미 투자계획 결정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일부 배터리 소재 및 친환경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주요 사업의 대대적인 처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결국 장기적으론 전기차 산업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온, SKIET 등 계열사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매각 보다는 우선순위 조정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SK그룹 경영진의 메시지를 보면, 시장에서 불거지는 각종 매각설을 반박하는 모양새"라며 "합리적인 수준의 사업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SK그룹 각 계열사들은 확대경영회의에 낼 보고서 마련에 분주하다. 확대경영회의에는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보고가 주로 이뤄지는데, 올해는 이른바 '워스트 시나리오'가 부각될 게 유력하다. 지주사 SK㈜는 그린 태스크포스(Green TF)를 꾸려 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 전반의 조정 방향을 논의해왔고, 각 계열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TF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같이 상반기 동안 마련한 리밸런싱 방안이 확대경영회의에서 집대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는 SKC 사례를 볼때 투자 속도조절을 통한 사업재편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SKC는 북미 동박 공장 건설을 미국 대선과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기조 등 변수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2025년에 북미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접고, 투자 결정 자체를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룬 셈이다. 배터리용 분리막을 만드는 SKIET 역시 올해 초까지 확정하려 했던 북미 투자계획 결정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투자업계 등에서는 SK그룹이 일부 배터리 소재 및 친환경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기로 보고 투자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AT 현장] 급매물 사라지고 1억 '쑥'…서울 집값 이끄는 성동구 가보니

'옥수파크힐스' 저점 찍고 가격 반등 분위기 지난달 8일, '옥수하이츠'(15층) 신고가 경신 광화문·강남 일터인 수요자들 신금호역 선호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아파트 급매물들은 이미 지난 2월에 소진됐어요. 눈치 빠른 수요자들은 저점 기간에 매수했고 올해 초와 비교하면 입지 좋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서울 성동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매수심리가 서울 상급지로 분류되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다. 이 지역들은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쏟아져 나왔던 급매물들이 소진된 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마용성의 집값은 8주 연속 상승했다. 그중 성동구는 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 호재로 미래 가치가 밝은 지역으로 평가돼 서울에서 최근 한 달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이에 실제 부동산 움직임은 어떤지 성동구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는 금호동과 옥수동, 행당동의 주요 단지들의 분위기를 살펴봤다. 13일 <아시아타임즈>가 찾은 서울 성동구 금호역 일대는 경사 높은 언덕길들이 눈에 띄었다. 역을 기준으로 금호동 1가·2가(신금호역 방향) 구축 아파트들과 금호동 3가·4가, 옥수동 (옥수역 방향) 준신축 아파트로 나뉘어 있었다. 금호역을 나와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성벽처럼 우뚝 솟은 듯한 1976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였다. 대림산업이 공급한 이 단지는 지난 2016년에 지어진 준신축 단지로 금호역의 대장 아파트 중 하나다. 단지 인근에는 부동산들이 줄지어 있었다. 금호역은 강남과 직주근접이 좋고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의 경우 역세권에 대장아파트 격이라 가격 반등이 좋다는 게 인근 부동산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금호역은 옥수역보다 언덕(고지대)에 있다"며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와 '래미안 옥수리버젠' 등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이 가능해 금호역의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수파크힐스는 저점을 찍고 가격이 반등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옥수파크힐스를 노리던 매수자들이 가격이 싸지자 급매물들을 위주로 먼저 매수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이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는 지난 1월 20일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가 17억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8억2000만원에 거래돼며 1억원 넘게 올랐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옥수리버젠'은 1월 20일 18억5000만원으로 손바뀜 됐다. B공인중개사무소 실장은 "준강남이라고 불리는 옥수동 지역 인근 단지인 '옥수하이츠'의 경우, 지난달 8일 25억 8000만원(15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금호역에서 옥수역으로 가까워질 수록 강남 접근성이 좋아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금호동 3가·4가는 대장 단지를 제외하고 거래건수와 가격 상승은 아직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금호동 1·2가 옥수동보다 저렴…신혼부부 선호 지역 금호동 1가와 2가는 금호역보다도 언덕에 위치했고 신금호역에 가깝다. 금호동 1·2가는 신금호역과 같은 호선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이나 강남에 일터를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신금호역 주변에는 금북초, 금호초, 대경중, 금호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또한 금호역 인근보다 집값이 1~2억가량 저렴해 강남이나 옥수동에 가격 부담을 느끼는 신혼 부부들이 차선책으로 많이 찾는 곳이라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신금호역 인근 단지 중 대장 단지로 볼 수 있는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는 최근 1년 새 매매거래 67건으로 금호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차지했다. 가격도 지난 1월 26일 15억7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가 지난 3월 29일 17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성동구 행당동의 경우 신금호역 바로 옆인 행당역에 위치했고 금호동 1·2가와 인접해 있다. 행당동의 대장 아파트는 '행당대림아파트'과 '행당한진타운'이다. 이 두 단지는 각각 3404가구와 2123가구 규모로 매머드급 아파트다. 실제 단지 주변은 아파트들로 빼곡했다. 두 단지 모두 2000년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라 노후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게 재건축이나 재개발 관련 예정이 있는지 문의한 결과 단지들 통째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집값 변동에 대해 "두 단지 모두 급매물이 소진돼 없는 상태"며 "연초 대비 가격이 5000만원~1억원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동구는 전반적으로 입지가 좋은 대장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