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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3년간 12개 중소형 VC에 600억 출자" 중기부 "민간모펀드 출자받은 벤처캐피탈, 모태펀드서도 가산점 지급 고려"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21 07:59:4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간 벤처모펀드 1호 운용사가 된 하나벤처스가 향후 3년 동안 12개 내외의 중소형 벤처캐피탈(VC)에게 6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출자를 진행한다. 총 출자액은 펀드 총액의 60% 수준이다. 나머지 40%의 자금으로는 직접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 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해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에서 조성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다.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운용 기간은 10년으로 강훈모 하나벤처스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하나벤처스는 모펀드를 운영하며 향후 3년 동안 총 600억원 출자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240억원, 2025년 180억원, 2026년 18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규모를 고려하면 3년간 총 12개 정도의 VC가 GP(위탁운용사) 자격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벤처스는 중소형 VC를 중심으로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미래유망신기술 기업과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이다.

나머지 40%의 자금으로는 직접투자에 나선다. 자펀드를 조성한 VC의 투자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법과 세컨더리 투자, 청년창업 등의 정책 목적 투자를 고려 중이다.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산업군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모펀드 운용은 처음이지만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아 함께 성장하는 VC업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기부도 하나벤처스의 민간모펀드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국장은 "내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조성해 자펀드 결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민간모펀드의 출자를 받은 VC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할 경우 내년에 한정해 가산점을 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모펀드는 장관 취임 후부터 줄곧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는데 하나금융의 도움으로 조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간모펀드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간모펀드란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어 올해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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