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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슨PE-제이앤PE, 금남고속•중부고속 인수

오대석 기자
입력 : 
2023-11-20 17: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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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슨프라이빗에쿼티(이하 릴슨PE)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충청권 최대 버스 회사인 금남고속과 중부고속을 인수한다. 시외버스뿐 아니라 공항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인 만큼, 엔데믹 이후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릴슨PE와 제이앤PE는 최근 금남고속과 중부고속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릴슨PE와 제이앤PE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이 법인에서 두 버스회사 지분 100%를 총 491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위해 릴슨PE와 제이앤PE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펀드에서 420억원, 제이앤PE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1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100억원을 SPC에 투입한다.

이번에 인수한 금남고속은 지난 1965년 설립된 충청권 1위 버스회사로, 1985년 중부고속을 인수해 함께 운영해왔다.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시외버스뿐 아니라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가는 공항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재개되며 폭증하고 있는 해외 관광 수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공항버스 운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공항버스 운영사들의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며 “서울 경기권과 달리 대전, 충남 지역은 공항버스가 자차나 택시, KTX 등 다른 이동수단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가장 편안한 이동수단인 만큼, 해외관광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더욱 탄력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릴슨PE는 2018년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 스테이지파이브, 에이엘티, THKC 등에 투자했다.

제이앤PE는 2018년 설립 후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 SJ코레, SG생활안전, 현대오일터미널 등 다수의 딜을 성사시켰다. 2021년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 2호 블라인드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지난 9월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펀드 조성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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