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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 수탁고 2년 만에 62% 증가...수익률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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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 수탁고 2년 만에 62% 증가...수익률도 '방긋'

운용업계 ETF 3강 진입...빠른 트렌드 포착 및 차별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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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차별화 전략으로 선보인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뛰어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ETF 수탁고는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올해 9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62% 늘었다. 이로써 자산운용업계 ETF 3강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으며 그 배경에는 다양한 테마형 ETF를 발빠르게 출시한 점이 꼽힌다.
KB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원자력‘을 포함해 ‘배터리리사이클링’, ‘팔라듐선물’, ‘Fn컨택트대표‘ 등 테마형 ETF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원자력 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 기업(30%)과 글로벌기업(70%)에 투자한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 비중이 51.49%로 가장 크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이 46.75% 차지한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과 미국(24.24%)이 큰 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로 국내 원자력 투자 상품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11월 16일 기준)하고 있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상품은 올 들어 35.3%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인 팔라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KB자산운용의 팔라듐 ETF 상품들을 활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정방향, 역방향 투자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로 내연기관 차량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 상품은 연초 이후 48.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로봇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26%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