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광인베·어니스트벤처스, 두번째 동행 펀드 '순항' 8월 123억 규모 블라인드 결성, 센서텍 구주 '마수걸이' 투자…내년 3호펀드 계획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17 08:31:3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어니스트벤처스가 두 번째로 맞손을 잡은 공동운용(Co-GP) 펀드로 첫 투자를 단행했다. 초음파 센서기업 센서텍에 첫 투자를 진행한 이후 두 번째 투자도 앞두고 있어 펀드 운용이 순항하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어니스트벤처스는 최근 Co-GP 펀드인 ‘보광-어니스트 하이브리드 1호 투자조합’을 통해 초음파 센서기업 센서텍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센서텍의 구주다.

센서텍은 국내에서 20년간 초음파 센서 분야만을 개발해온 유일한 초음파 센서기업이다. 창업자인 엄종학 대표가 초음파 센서의 국산화를 목표로 2001년 설립했다. 2000년대 초까지 초음파 센서 시장은 일본산이 장악했다. 센서텍이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국내 대형 완성차 업체들 대부분이 센서텍의 초음파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적용된 기계와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센서텍 초음파 센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센서텍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동차 후방 센서를 넘어 IoT, 드론, 자율주행차 센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최근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보광-어니스트 하이브리드 1호 투자조합의 마수걸이 투자처로 센서텍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투자처도 곧장 발굴했다. 이달 중으로 국내 항공우주·모빌리티 디지털맵 분야의 1위 기업에 30억원을 베팅할 예정이다. 투자 예정 기업 역시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대량의 자동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고밀도지도(HD MAP) 분야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했다. 고밀도지도는 항공우주 맵 분야에서도 R&D도 진척되고 있다.

투자 재원인 보광-어니스트 하이브리드 1호 투자조합은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어니스트벤처스가 올해 8월 123억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다. 프리IPO 기업이나 유망 기업 세컨더리 투자를 위해 양사가 의기투합했다.

보광-어니스트 하이브리드 1호 투자조합 결성은 지난해 9월 양사가 처음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보광-어니스트 에너지 1호 투자조합’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후 성공적인 운용을 통해 쌓은 신뢰 덕분에 모태펀드 등 앵커 출자사(LP)없이 보광-어니스트 하이브리드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작년 1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로 초소형 2차전지 분야 세계 1위 기업 코칩에 투자했다. 주력 제품인 초소형 2차전지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이후 1년이 후인 지난달 코스닥에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했다. 심사에 통과하면 내년 코스닥에 입성하는 만큼 해당 펀드에 높은 수익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보광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어니스트벤처스와 2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만큼 내년 결성을 목표로 기존보다 규모가 큰 3호 블라인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독 펀드와 Co-GP 펀드 결성의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