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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미래 신산업 분야 지원…위기극복 앞장"

등록 2023.11.13 14:00:00수정 2023.11.13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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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자간담회 열고 추진 지원정책 소개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등

"성장동력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지원"



[서울=뉴시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2023.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2023.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은 2024년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증가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기업에 특례보증을 신설한 것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에도 앞장선다.

기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향후 민간기술거래기관 등 외부기관과 고객이 수요에 따라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거래 인프라를 개방하고,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해 민간 중심의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보는 올해 5가지 분야의 지원정책과 성과로 ▲복합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벤처투자시장 보완 및 혁신금융 지원 ▲신(新)동반성장 추진 ▲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상황·정부정책 등을 반영해 올해 보증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늘린 6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보증기한 최대 3년간 만기연장, 보증료 0.2%p 추가 감면 등도 시행했다. 또한 기업이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동화회사보증을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047억원을 신규 공급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불안과 국제정세 혼조, 고물가·고금리 영향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대한 투자위축·수출감소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기보는 중기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스타트업 및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례보증을 새롭게 신설해 올해 5500억원을 추가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신산업 분야의 스케일업도 중점 지원했다. 첨단제조·에너지·디지털통신·자동화·바이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마련해 올해 지원규모를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 중 평균매출성장률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스케일업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확대·개편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했다. 글로벌 경쟁력 평가를 위한 정량·정성 지표를 평가단계별로 신규 도입하고, 유관기관의 글로벌 IR·현지 네트워크 등을 연계 지원했다. 그 결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 7개사가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고, IPO 9개사, M&A 4개사 등 지원성과를 냈다.

또한 다양한 벤처금융 지원을 위해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투자연계보증 및 VC벤처펀드 특별보증 등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인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8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도 적극 지원했다.

기보는 중소기업 우수기술에 대한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술신탁, 기술임치, 기술자료거래기록등록 등 다양한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동반성장모델인 '2Win-Bridge'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 등에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KT, 한국전력공사, 두산 등 8개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개발한 탄소가치 평가 모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탄소 가치를 산출,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증 한도보다 탄소 가치로 산출한 금액만큼 가산해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 예산을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 가치평가 기반 보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유가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기보는 우리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해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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