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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벤처스, 첫 펀드 소진 속도...AI 애드테크 베팅 씨티엑스 이어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낙점, 프리A 라운드 '리드' RCPS 5억 투자

이효범 기자공개 2023-11-09 08:51:0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인벤처스가 설립 이후 처음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투자금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씨티엑스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을 두번째 투자 포트폴리오로 낙점했다. 프리A 라운드의 초기 투자로 향후 광고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창업팀으로 보고 투자금을 집행했다.

VC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바인 넛지 IP기반 지역기업-디지털뉴딜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난 25일 단행했다.

바인벤처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고 패스트벤처스와 더벤처스가 각각 3억원, 2억원 씩 투자했다. 여전히 투자를 검토 중인 기관투자가들을 고려하면 최대 5억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바인벤처스는 지난해 10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바인 넛지 IP기반 지역기업-디지털뉴딜 펀드를 결성했다. 모태펀드가 앵커출자자로 참여했다. 다수의 LP를 통해 자금을 모집, 228억원 규모로 지난달 멀티클로징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 두 건의 투자를 마무리할 정도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투자한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는 개인화 기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데이블에서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 사업을 담당하던 팀이 스핀오프했다. 컴퓨터 비전(CV, Computer Vision)을 활용한 AI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을 통해 옥외 광고시장 내 측정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특정 공간 내 인구 관련 통계 등 공간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공급한다.

핵심은 AI 기술을 통해 실내 행인의 광고 노출 효과를 판단하기 위한 정교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노하우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데 광고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모듈을 달아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스캔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디스플레이 광고에 어느정도 노출되고 있는 지를 측정할 수 있다. 또 영화관과 같은 특정 공간 내에서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는 앞서 데이블의 신규사업팀으로서 약 2년에 걸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56대의 자체 제작 키오스크형 프로토 타입 제품을 판매하고 운영해왔다. 또 CV 솔루션 제품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해 의미있는 매출을 발생시키는 등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형태의 차기 제품군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사업화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블은 SK플래닛의 사내벤처로 독립한 기업이다.

이동욱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대표를 포함한 설립 멤버들은 과거 SK플래닛 시절부터 신규 사업을 위해 합을 맞춰왔다. 약 10년 넘는 기간 동안 창업이나 주요 벤처기업 내 핵심인력으로서 풍부한 사업화 경험을 갖춘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경험에 기반해 공격적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약 2년의 사업화 과정을 통해 옥외 광고 시장에서 브랜드가 알려졌다.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링크(메가박스) 등과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주요한 B2B 파트너사들과 사업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빠르게 시장 침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는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가 목표하는 옥외광고 시장은 아직까지 기술적인 한계로 단순 노출 형태의 광고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과거 온라인 광고시장이 선행했던 것처럼 성과측정에 따른 성과기반 과금을 할 수 있는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의 제품은 시장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에 기반한 성과측정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옥외광고 시장의 헤게모니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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