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 후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모태펀드 출자 확보

설립 3년차를 맞은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털 에이스톤벤처스가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었지만 에이스톤벤처스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 덕에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일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이달 14일 218억5000만원 규모의 청년창업 분야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 펀드 결성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안병규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안신영 대표도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올해 4월 말 에이스톤벤처스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 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추진됐다. 당시 에이스톤벤처스는 청년창업 루키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고금리와 경제 불황 속 업력이 얼마 되지 않은 곳들의 자금 확보가 더욱 어려웠고, 이에 청년창업 루키 분야에는 19개 운용사가 몰렸다. 모태펀드는 서류심사와 2차 심사를 등을 거쳐 이중 2개 운용사를 최종 선발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9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 출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에이스톤벤처스는 설립 3년차 만에 국내 대표적인 정책 기관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모태펀드 모두를 출자자(LP)로 확보하게 됐다. 에이스톤벤처스는 설립 1년 만인 지난해 2월에도 237억5000만원 규모의 '2021에이스톤일자리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3차)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내면서 만든 펀드다.


관록있는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모인 에이스톤벤처스는 설립 후 여러 성과를 기록하면서 이미 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신영 대표를 비롯한 창업자들의 벤처캐피털 경력은 수십년이다.


현재까지 3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청산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2호, 3호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각각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에 투자했다. 두 곳 모두 에이스톤벤처스 투자를 받은 후 빠르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고 에이스톤벤처스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는 "이번 펀드는 주요 임직원 중 만 39세 이하가 많은 청년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라며 "향후 3년간은 이번 펀드를 활용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