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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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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 ‘박차’…벤처육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4 00:14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생 기업(스타트업) 창업을 촉진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지원한다. 창업가와 투자가를 연결하는 아이알(IR)-데이, 고양벤처펀드 조성,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을 추진해 창업과 투자활동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창업을 통해 마음껏 창업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금 회수와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생태계 순환구조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로킷헬스케어 투자의향서 협약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로킷헬스케어 투자의향서 협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로킷헬스케어 방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로킷헬스케어 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3년 고양 아이알(IR)-데이 현장

▲2023년 고양 아이알(IR)-데이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 아이알(IR)-데이…상반기 59개, 하반기 39개 기업 투자유치 참여

고양시는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기 위해 10월 19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3 하반기 고양 아이알(IR)-데이’를 개최했다. 아이알-데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창업경진대회로 상-하반기로 연 2회 개최된다. 올해 4월 열린 상반기 아이알-데이 행사에는 총 59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번 하반기에는 총 39개사가 참여했다. 서류평가와 중간평가로 선정된 최종 10개 기업에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도록 전문가 교육과 1:1 심층 멘토링을 지원했다.

이들 10개 기업은 10월19일 ‘2023 하반기 고양 IR-데이’에 참여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벤처투자사(벤처캐피탈)를 상대로 사업 아이템을 홍보하고 투자 상담을 받게 됐다. 또한 우수기업 포상과 고양벤처펀드 투자심사 기회도 주어진다.

고양시는 아이알-데이 행사 이후에도 우수 창업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1:1 투자 상담회를 지원한다. 고양벤처펀드 운영사가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진단, 판로개척, 맞춤형 투자 상담을 실시해 기업성장을 위한 조언을 제공한다.

◆ 고양벤처펀드 3호, 청년창업펀드 조성…투자유치 기회확대

고양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집중투자를 위한 ‘고양벤처펀드’와 함께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양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한다.

고양벤처펀드는 고양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벤처투자, 펀드 운용사, 기타 민간투자사 등이 출자해 조성된다. 고양벤처펀드 1호는 2020년 고양시 출자금 20억원을 포함해 273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호는 2022년 고양시 출자금 20억원을 포함해 215억 원으로 조성됐다. 내년에는 2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 내외 규모로 고양벤처펀드 3호를 만들고 2026년에는 4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벤처펀드 2호는 올해 상반기 고양 아이알(IR)-데이 참가 기업인 ‘(주)별따러가자’에 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별따러가자는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관리 솔루션 업체다. 모션 센서를 활용해 이륜차 운행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해 성장 가능성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청년기업과 초기 창업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양청년창업펀드’도 조성한다. 고양청년창업펀드는 고양시 예산 10억원, 정부 및 민간자금 등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창업-벤처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멘토링데이, 관내 스타트업 판매 촉진을 위한 팝업스토어, 창업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양원스톱창업플랫폼, 국내외 판로개척 및 마케팅을 위한 전시회 참가비용 지원을 실시한다.

고양스타트업 팝업스토어 운영

▲고양스타트업 팝업스토어 운영.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청년창업인 소통간담회

▲고양특례시 청년창업인 소통간담회.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창업플랫폼 화면

▲고양특례시 창업플랫폼 화면.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추진…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올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고양시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및 육성계획수립용역’을 실시하고 벤처기업 육성 촉진을 위한 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고양시에 벤처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지구를 조성해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고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실시된다. 용역에는 벤처기업 육성계획, 고양시 벤처기업 및 일반중소기업 상세 현황, 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최적입지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집단화·협업화를 통한 벤처기업 영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벤처기업 밀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역을 선정한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부동산 취득세 50% 경감, 재산세 35% 경감,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전국 28개 지역(경기도 5개 지역)이 벤처기업촉진지구로 지정돼 있다. 고양시는 연구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등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 성공사례를 참고해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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