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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오피스 선매입 확정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09:37

수정 2023.11.03 09:37

매매금액 약 3600억 규모… 무신사 캠퍼스 E1 이어 성수에서 연이어 오피스 확보
떠오르는 신흥 업무권역인 서울 성수동에서 추가로 오피스 자산 확보
마스턴투자운용,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오피스 선매입 확정

[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며 주요 업무지구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서 대형 오피스 빌딩 선매입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딜은 삼원PFV가 지식산업센터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자산을 오피스로의 설계 변경 및 인허가 완료 후 선매입하는 형태다. 매매금액은 총 약 3,600억원(신축 예정 연면적 3.3㎡당 약 3300만원) 규모이며, 2026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에 소재한 이 자산은 대지면적 약 3300여㎡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 6천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신사, 신도리코,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의 업무공간과 센터포인트 성수와 같은 우량 오피스 신축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형성될 오피스 구역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IT(Information Technology)와 BT(Bio Technology), R&D 등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들의 임차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산은 성수동 내 신규 공급 예정인 자산들 중에서도 대형 규모 연면적에 해당하고, 1개층 전용면적 약 1580㎡, 2.9m 이상의 층고, 기타 부대시설 등 프라임 오피스 수준의 물리적, 인테리어 스펙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신축 예정인 여타 자산 대비 높은 수준의 임대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성수권역 내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3본부장인 박경배 전무가 이끌었다.

특히, 이번 자산 선매입에 있어 마스턴투자운용은 단순 선매입자 지위에 그치기보다는 사업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산업센터에서 업무시설로의 용도변경 제안과 상품기획, 인허가 변경, 시공사 선정 및 금융조달 등 전반적인 개발 관련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업을 이어갔다.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투자운용3본부장(전무)은 “마스턴투자운용의 장점인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부터 운용, 매각까지 전과정에서의 탁월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흥 오피스 권역인 성수동에서 매력적인 입지에 위치한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포착해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은 성수동에 소재한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 500여㎡, 대지면적 약 1천 3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인 무신사 캠퍼스 E1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오피스 선매입 건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성수권역에서 투자 보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다.

성수동은 무신사, 쏘카와 같은 혁신 기업부터 에르메스, 디올, 샤넬과 같은 해외 명품 기업까지 사옥,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 등의 다양한 용도로 선호도가 높은 신흥 업무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1960년대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며 공장, 창고와 같은 노후 제조업 시설에 젊은 감성의 갤러리와 카페, 편집숍 등이 생기며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다.
‘대림창고’, ‘자그마치’ 등이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명소로 화제가 됐고, 성수동 아틀리에 거리도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힙한 감각의 분위기에 힘입어 패션·IT 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의 임차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는 최선호 업무권역으로 급부상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성수권역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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