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6000만 달러 동남아 펀드 마감…삼성생명·산업은행 투자

KIPSEA, 6000만 달러 펀드 유치 마감
시드·시리즈B 단계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동남아 진출 한국 기업도 투자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 유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과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초기 단계의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KIPSEA)는 최근 6000만 달러(약 81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유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홍콩과 싱가포르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생명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우미 글로벌 △미라나 벤처스 △한국투자증권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KIPSEA는 업종에 상관 없이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B 단계까지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의 약 60%는 초기 투자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후속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펀드 중 일부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KIPSEA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창업자들의 경영 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KIPSEA의 자원을 활용해 전략적 방향과 협력 업체와의 연결을 제공하는 등 창업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싱클레어 김 KIPSEA 대표는 “이러한 활동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컨설팅과 지속적인 후속 투자, 아시아 내 광범위한 투자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IPSEA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에 주목해 이번 펀드 출시를 결정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벤처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금융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한국 벤처캐피탈(VC)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KIPSEA 분석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해외 진출을 꿈꾸는 동남아시아 기업들에게도 한국은 현실적인 목표라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산업 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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