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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산캐·에이비즈, 웰랑 인수 마침표 찍었다 공동 투자자 확보·프로젝트 펀드 결성, SPA 체결 후 두 달만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30 07:52:3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총 840억원 규모에 달하는 웰랑 인수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산은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LP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딜 혹한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와 산은캐피탈,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이날 340억원 규모 2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8월 지분 약 95%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완전히 웰랑의 새 주인 자리에 올랐다. 이어 전략적 파트너(SI)인 DB하이텍이 3%를, 나머지는 임직원들이 계속 들고 갈 예정이다.

인수에 들어간 총 거래대금은 펀드 예비비(30억원) 등을 포함해 840억원이다. 딜을 주도해온 웰투시는 한꺼번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오긴 어렵다는 판단에 클로징 시점을 1, 2차로 나눴다. 우선 8월 자체 보유 블라인드 펀드로 500억원을 조달하며 1차 클로징에 성공했다.

340억원 규모 2차 클로징에도 속도를 냈다. SPA를 맺기 전부터 빠르게 재무적투자자(FI) 파트너는 물론 신규 결성할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를 섭외하는데 힘썼다. 산은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고, 공동 운용(Co-GP)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200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140억원은 웰투시가 단독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채웠다. 해당 펀드에 출자한 LP만 IBK캐피탈과 키움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 기존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 위주로 8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랑 자체의 안정적 캐시플로우와 성장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빠르게 FI 파트너와 출자자 모집에 나선 점이 펀딩 혹한기 속에서도 딜클로징에 성공한 비결로 꼽힌다. 웰랑은 시스템반도체의 설계와 개발을 주로 담당하는 팹리스 업체로,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솔루션 등을 생산해 대기업에 공급한다. 니치마켓을 일찌감치 뚫고 장악하면서 글로벌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차지했다.

새 주인을 얻은 웰랑은 앞으로 PMI(인수 후 통합)과 밸류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나 팹리스 등 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분야에 대해 R&D 및 신제품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대기업 출신 R&D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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