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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 811억 첫 벤처 캐피탈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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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 811억 첫 벤처 캐피탈 펀드 조성

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 벤처펀드 1호가 삼성생명,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디캠프, 우미글로벌, 미라나 벤처스,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등 한국, 홍콩, 싱가포르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본부장. 사진=딜스트리트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 벤처펀드 1호가 삼성생명,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디캠프, 우미글로벌, 미라나 벤처스,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등 한국, 홍콩, 싱가포르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본부장. 사진=딜스트리트아시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KIPSEA)가 첫 번째 동남아시아 벤처 캐피탈 펀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스타트업 전문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동남아시아 벤처펀드 1호는 6000만 달러(약 811억 원)규모로 마감됐다. 삼성생명,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디캠프, 우미글로벌, 미라나 벤처스,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등 한국, 홍콩, 싱가포르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 펀드는 핀테크, 프롭테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등 동남아시아 고성장 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 B단계까지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도 일정 비율을 할당할 계획이다.

김종현 싱가포르본부장은 딜스트리트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 벤처캐피탈 투자에 대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동남아시장에서 잠재력있는 디지털 기업을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종현 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중 하나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거시경제 요인과 지역 내 기술 및 디지털 역량의 발전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는 여전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요 목표 시장이다. 우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전략적 네트워크와 생태계의 강점을 활용, 이 지역에서 잠재력 있는 초기 단계의 기업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설립해 'GEC-KIP 기술혁신펀드'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종현 본부장은 숙련된 인적 자원, 소득 증가, 번성하는 기술생태계로 인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에서 기회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진출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경을 초월한 전문성과 현지 시장 인지도를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동남아시아 현지 기업과의 협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범위는 아세안 6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투자해 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은 잠재력이 크고,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1세대 스타트업의 성공으로 인적 자원이 더욱 몰리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

한편 1986년에 설립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900건 이상의 투자와 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카카오,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 헬스테크 스타트업 할로닥(Halodoc), 베트남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키(Tiki.vn) 등이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