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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VC동향] '매이드' 26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등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9 13:21

수정 2023.10.29 13:21

[파이낸셜뉴스] 3차원(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와 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센디'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매이드는 최근 26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참여했다.

매이드는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부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Si)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 강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경도가 다이아몬드처럼 높아 절삭 가공 등 고난도의 생산 기술이 요구된다. 하지만 적층 제조 장비인 3D 프린터를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부품을 생산할 경우 공정이 간소화돼 가공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복잡한 형상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3D 프린터 장비 개선과 연구개발(R&D), 설비 확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서울 광진구 뚝섬 인근에 약 562㎡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센디도 최근 10억원의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KDB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신한자산운용,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유치한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로 기존 투자사인 위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센디는 시리즈B를 70억원 규모로 마무리하며, 총 185억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센디는 인공지능(AI) 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 '센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화물 운송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이 앱 또는 웹을 통해 차량 배정부터 운송, 정산까지 간편하고 빠르게 화물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자체 개발 배차 시스템과 자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송 업무 전반을 시스템화해 운송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이뤄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투자를 통해 운송 수요와 공급 데이터 라벨링 및 분석을 고도화하고, 운송 디지털화가 필요한 신규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염상준 센디 대표는 "센디는 운송시장의 디지털화를 업계의 해결 과제로 생각하며 시장혁신을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화주와 차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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