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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베, KT 지원 발판 삼아 모태 1차 펀드 결성 임박 4월 청년창업 일반 GP 선정…김영섭 신임 대표 취임 후 250억 출자 승인

김진현 기자공개 2023-10-17 09:08:5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KT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탠다. KT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를 통해 KT와 기술 협력 가능성이 있는 투자 기업을 물색할 방침이다.

KT는 11일 이사회를 통해 KT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케이티청년창업투자조합(가칭)'에 2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T는 향후 펀드 존속 기간 7년 동안 투자 내역이 발생할 때마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자금을 수시 납입할 예정이다.

KT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청년창업 일반분야 GP로 선정됐다. GP로 선정된 KT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에서 130억원을 받아 6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계획 중이다.

4월 GP로 선정된 KT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모태펀드 선정 운용사는 최소 3개월, 최대 6개월 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KT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드 결성에 나서지 않은 만큼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실탄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2021년 마지막으로 펀드 결성을 한 뒤 지난해 펀드 결성 없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에만 집중해 왔다. 그룹의 자금 동원을 통해 펀드 결성 마무리가 임박한 만큼 연말부터 다시 투자 활동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말 구현모 전 대표의 후임으로 LG CNS출신의 김영섭 대표가 취임하면서 미뤄졌던 출자 승인이 뒤늦게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구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그룹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 자리에서 1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대표이사 교체로 인해 출자 시기도 미뤄진 데다 출자액 자체도 계획보다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전 대표가 물러날 당시 KT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향후 차기 대표 선임 후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KT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다. 대체로 모기업인 KT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그간 펀드를 결성해 왔다. 2019년과 2020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지원을 통해 GP로 선정된 이후 KT 매칭을 통해 '스마트공장펀드', 'KT청년창업DNA투자조합' 등을 결성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20건의 투자를 진행했고 3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은 2730억원이며 총 투자기업수는 80개사다. △인공지능(10개), △모바일서비스(5개), △클라우드(2개), △스마트 물류 및 기타(3개) 등 20개 기업에 투자하며 스타트업 성장을 도왔다.

올해 들어선 투자 활동이 뜸해졌다. 펀드 결성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4월 디지털 마케팅 관련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의 시리즈A 라운드에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105억원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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