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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사 '리센스메디컬', 300억 펀딩 추진 밸류 2000억 거론, 글로벌 진출·파이프라인 확대 집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16 08:12:3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급속정밀 냉각 의료기기 제조사 리센스메디컬이 최대 300억원 규모로 신규 펀딩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밸류는 2000억원 수준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은 200억~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IR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3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은 후속 펀딩이다. 당시 KB증권과 LB인베스트먼트, BNK증권, J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펀딩 완료 후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45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보다 늘어난 2000억원대로 파악된다.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공모시장의 투심도 얼어붙으면서 투자업계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보수적 기조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다소 눈높이를 조정한 모양새다.

펀딩 성사 시 자금은 글로벌 진출 및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리센스메디컬은 LG화학은 물론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총 24개국과 총판 계약을 완료했다. 아토피와 여드름, 홍조, 관절염, 지루성피부염와 같은 염증·면역 질환 치료를 위해 임상을 진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힘주고 있다.

출처=리센스메디컬

2016년 간판을 내건 리센스메디컬은 세계 최초로 급속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해 상용화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김건호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설립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10여 년간 세포 내 열 제어 분야를 연구해왔다. 세포 냉각 온도 정밀 제어 기술을 통해 의료 시술 시간과 환자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리센스메디컬을 창업했다.

레이저처럼 정밀하게 냉각해 피부 표면 온도를 제어하는 급속정밀 냉각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과용 냉각마취 의료기기, 피부과용 통증 완화 의료기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안과용 냉각마취의 경우 기존에는 안구에 직접 주사해 마취액을 투입하는 형태여서 환자가 공포를 느끼기 쉽다. 주사액이 안구에 주입돼 완전히 마취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한계다. 리센스메디컬의 의료기기는 안구의 치료 부위를 비접촉 방식으로 냉각 마취하기에 통증이 적고, 마취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피부과용 정밀 냉각기기 역시 피부의 온도를 제어해 정밀한 냉각치료가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산화탄소를 냉매로 활용해 원하는 온도와 분사 시간을 설정하고 냉각제를 분사한다. 이어 빠르게 피부 온도를 제어함으로써 마취효과가 나도록 돕는 기기다. 다양한 피부 질환 냉각 치료가 가능하며, 피부과 시술 시 통증을 경감하거나 염증을 완화해주는 기능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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