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어펄마 등 제쳐
조만간 양해각서 체결
조만간 양해각서 체결
재원산업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산업인 2차전지 부문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원산업은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를 3000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원산업이 진행한 투자 유치에는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대거 참여해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재원산업은 주관사인 삼일PwC를 통해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투자 의향을 타진한 바 있다.
재원산업은 투자 규모 및 조건, 사업 파트너로서 중장기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를 추진해온 재원산업은 지난 7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심장섭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잠시 투자 유치를 멈춘 바 있다.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는 2차전지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나서 주목받았다. 2차전지는 1차전지와 달리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로 전기차에 쓰이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전지로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 용기로 구성돼 있다. 재원산업은 양극재 바인더 용매(NMP) 리사이클 사업에서 업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현준 기자 / 오대석 기자 /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