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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인베, '모기업 지원사격' AUM 성장 가속도 올해 2월 이어 30억 주주배정 유증…모태 단골 GP, 신규 펀드 결성 추진

이효범 기자공개 2023-10-06 07:29: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기업 토니모리 계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2월에 이어 두번째 자본확충이다. 2020년 설립 이후 수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잇따라 결성한 가운데 자본금 소진에 따른 GP커밋(운용사 출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보통주 60만주를 발행해 총 30억원을 조달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증자로 발행주식총수는 240만주에서 300만주로 늘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4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된 신기사다. 상장사 토니모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을 비롯해 자녀들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보통주 40만주를 발행해 20억원을 조달했다. 1주당 발행가액도 5000원이었다.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를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5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한 셈이다.

이처럼 유상증자를 실시한 건 펀드 결성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스마트2020토니비대면투자조합(결성총액 125억원)을 시작으로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200억원), 스마트2021토니비대면투자조합(400억원), 2022토니브릿지투자조합(300억원) 등 지난해까지 총 4개 조합을 결성하면서 2022년말 기준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현금으로 구성된 자기자본도 거의 대부분 소진했다. 2022년말 기준으로 자산총계는 94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이 92억원, 부채총계가 2억원이다. 자기자본이 자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자산을 구성하는 약 90%가 신기술금융자산이다. 설립 당시 확보한 자기자본 대부분을 결성한 펀드의 GP커밋으로 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UM을 키우면서 관리보수가 늘어나자 실적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2020년에는 영업수익 2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는 영업수익 17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설립 이후 매년 순손실을 내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은 점차 줄고 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결성한 4개 펀드 모두 모태펀드 출자를 받았다. 또 토니모리가 LP로 참여하고 있다. 요약하면 모기업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 GP 자리를 확보해 AUM을 키웠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M&A 분야에서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분야 GP는 모태펀드로부터 175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5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토니인베스트먼트가 그동안 결성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모두 윤영민 대표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연구실과 삼성전자를 거쳐 2001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옛 아이퍼시픽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후 2007년 대표이사에 올라 2019년까지 12년간 경영을 도맡아오다 토니인베스트먼트 초대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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