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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두번째 푸드테크펀드 자금 모집 신세계센트럴시티·신세계라이브쇼핑 LP 참여, 김세호 수석 대펀 데뷔

양용비 기자공개 2023-10-06 07:28:5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푸드테크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이번 신규 펀드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2곳이 우군을 자처했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2호’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진행한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농림축산식품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펀드 규모는 202억원이다.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100억원을 출자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2곳도 출자사(LP)로 참여한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일부 자금을 보태 펀드레이징을 돕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올해 첫 펀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세호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김 심사역은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를 통해 대표 펀드매니저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카이스트 기계공학 학사, 경영공학 석사 이후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컨설팅 기업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시장조사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부턴 사모펀드인 랜턴어드바이저리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사업본부 부장을 맡아 인프라 투자를 담당했다. 이후 인터베스트 IT투자본부에서 활약하다 올해 4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농식품 전문 펀드 결성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10월 182억원 규모로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을 결성한 적이 있다.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과 마찬가지로 신규 펀드도 유망 푸드테크 기업 투자를 겨냥하고 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밸류업에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식품 관련 계열사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24 등을 거느린 국내 톱티어 유통그룹의 벤처캐피탈이기 때문이다. 식품·유통 사업 관련 DNA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사 성장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다양한 농식품, 푸드테크 관련 포트폴리오를 축적해 왔다. 식품 전문 스타트업인 ‘쿠캣’은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대표적인 딜로 꼽힌다. 2021년 6월 시리즈D 투자라운드에서 40억원을 투자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혜안은 투자 6개월 만에 입증됐다. 2021년 말 쿠캣이 GS리테일의 품에 안기면서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첫 트랙레코드로 남았다. 첫 트랙레코드를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록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였다.

쿠캣은 이문주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쿠캣이 운영한 음식 정보 커뮤니티인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인 ‘쿠캣’이 유명해지면서 푸드 관련 상품도 개발해 판매해 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쿠캣 이외에도 이너뷰티 푸드 큐레이팅 기업 ‘파지티브 호텔’, 자체 중앙제조시설 기반의 가정간편식(HMR) 기업 ‘슈퍼메이커스’, 음식료 커머스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스마트푸드네트웍스’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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