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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출자사업 기상도]군인공제회 PE 출자사업, 올해도 루키 선발 없다시장 불확실성에 보수적 투자기조, 출자 규모는 소폭 확대

김지효 기자공개 2023-10-06 07:39:09

[편집자주]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PEF 운용사들의 펀딩난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하우스들조차 기관 출자자(LP)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출자사업 확보가 블라인드펀드 결성 여부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주요 출자사업에 대한 업계의 주목도가 더 높아진 이유다. 더벨은 올 하반기 진행될 주요 출자사업의 특징, 경쟁구도 등을 미리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의 사모대체 출자사업의 공고가 임박한 가운데 루키리그는 올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군인공제회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루키리그를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조만간 ‘2023년 블라인드펀드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앞서 2년 동안 10월~11월경 공고를 내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만간 군인공제회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출자사업을 공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와 달리 루키리그가 별도로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사모대체 출자사업 공고에 루키리그를 포함했다. 하지만 기준을 충족하는 적합한 운용사가 없다는 이유로 루키리그 대상자를 선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 상황이 작년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루키리그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군인공제회는 2020년 처음으로 루키리그를 도입했다. 강소 운용사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목적이었다. 이후 2021년에도 루키를 선정하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증명했다. 하지만 자금시장의 상황이 악화되자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변화무쌍한 시장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가진 하우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루키를 선정해도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펀딩 종결성 측면에서도 루키를 선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한 사학연금도 불확실한 시장의 상황을 감안해 출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절반 이하로 줄였다. 대체투자 규모를 줄여 자금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책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도 최근 진행하고 있는 출자사업에서 예년과 달리 별도 루키리그를 마련하지 않았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를 진행했지만 적격 하우스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다만 군인공제회의 이번 블라인드펀드 출자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공제회는 2016년 첫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9년까지는 1150억~1500억원 규모를 유지하다 2020년 들어 출자규모를 키웠다.

2020년에는 두 번에 걸쳐 각각 1200억원, 1300억원을 배정했으며 2021년에는 18곳에 총 250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초 선정을 마무리한 2022년 출자사업에서는 PE와 VC 분야에서 각각 9개사를 선정해 총 200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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