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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자산운용, 英베일리기포드와 첫 공모펀드
성장주에 장기투자...학계와 파트너십 차별화
정지강(왼쪽부터) 신영자산운용 마케팅본부 팀장,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데이비드 허드슨 베일리기포드 아시아 총괄, 임서홍 한국 대표 이사 유혜림 기자

신영자산운용이 영국의 세계적인 액티브 자산운용사인 베일리기포드와 손을 잡고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 최소 5년 이상의 안목으로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대표 전략인 장기 글로벌 성장주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115년 전통의 베일리기포드는 운용규모는 386조원으로 현재 47개국·725개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장기투자로 구성됐다. 5년 이상 장기투자 비중은 57%에 달하며 미국·중국·네덜란드 등 최소 6개국이 넘는 국가에 투자한다. 이미 10년 전부터 아마존과 테슬라 등 가치를 알아봤으며 올해 폭등한 엔디비아 역시 최소 5년 전부터 투자해왔다.

장기 투자인 만큼 성장 잠재력을 미리 알아보는 게 관건인데, 이를 위해 학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게 차별점이다. 10년 전부터 테슬라의 가치를 알아본 사례가 대표적이다.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 2대주주로 11년 넘게 장기 투자하여 8000%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임서홍 베일리기포드 한국 비즈니스 공동대표는 “당시 전기 자동차 기업은 시장에서 배터리 문제 등으로 살아질 수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팽배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저탄소 혁신을 연구하는 교수진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기 자동차 산업을 더 깊게 이해하고 테슬라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베일리기포드가 주목하는 미래 성장동력에는 ▷e커머스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굿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등이 있다. 해당 섹터에 속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5년 안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가”, “어떻게 5배 이상 가치를 낼 수 있는가” 등 자체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 종목 편출입을 결정한다고 했다. 이 펀드는 신영증권·KB증권·하나증권·한국포스증권·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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