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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유암코, 1300억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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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PE사업본부(KB PE)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메자닌 투자를 위한 약 1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 PE와 유암코는 전날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펀드에는 8곳 정도의 기관투자자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규모는 13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펀딩 난이도가 오른 상황에서도 KB PE와 유암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은 그동안의 투자 성과와 차별화된 투자 전문성 제고 방안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P들이 예년보다 출자금을 줄이거나 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며, 올해 다수의 운용사들이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출범한 KB PE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년동안 5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성공적인 회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일동제약 투자의 경우 지난해 성공적으로 회수하며 내부수익률(IRR) 54.1%를 기록했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특히 1~3년 정도에 회수 가능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기업공개(IPO)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차전지, 반도체, 전장 등 성장 산업에 있는 주요 기업들과 협력(MOU)을 통해 검증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유암코는 기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시중은행 6곳이 공동출자하며 출범한 뒤 수십개 기업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한편, 이번 펀드의 첫 투자처는 탑런토탈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를 거쳐 내달 중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용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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