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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민관 '원팀'으로 금융사 해외진출 추진해야"

금융위, 금융산업 글로벌화 전문가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2023-09-20 15:30 송고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금융지주 연구소장,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과 20일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위는 올해 초 '금융 글로벌화를 통한 금융산업 육성'을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중앙아시아에 이어 이달 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 등 동남아 3국을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유능함과 창의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부가 적재적소에 가용한 자원을 지원한다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신기술 등 우리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 호흡과 넓은 시야로 시장을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해야 하며 항상 글로벌 시장을 주시하고 기회와 위협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기조발제에서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이 특정 금융회사의 독자적 진출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회사 지분 인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력과 국내 금융회사의 출자 제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김윤주 파트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동소이한 진출전략을 탈피해 회사별로 특화된 성장방식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금융회사와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진단과 전망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며 "간담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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