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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미래에셋운용, '인도 투자' 라인업 다변화

등록 2023.09.08 1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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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소형주, 내수 성장 수혜 기대"

현지서 대체투자부문 비즈니스 확대

"넥스트 차이나"…미래에셋운용, '인도 투자' 라인업 다변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증시를 공략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 라인업 다변화에 나섰다.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타이거(TIGER) 인도니프티50은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ETF다. 앞서 지난 2016년 TIGER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합성) 출시 이후 투자자들의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상품군을 추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니프티5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인도 투자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 현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국가의 주식 시장일수록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설명이다. 특히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내수 시장 비율이 커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형주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의 경우 인도의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주식을 발굴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대체로 인도 중소형주는 산업재와 소비주 등 인프라 투자와 연관된 종목이 많은데, 내수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인도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으로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이 있다.

특히 인도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저한 기업 탐방을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게 특징이다. 인도 지역상 가족 기업 비중이 높아 경영진 자질과 능력을 1순위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과 영어 공용화 등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운용과 자문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인도법인은 2019년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승인받아 비은행 금융회사(NBFC), 벤처케피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인도 뭄바이와 비완디 2곳의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등 대체투자부문에서도 활약 중이다.

인도법인 관계자는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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