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알, 핵심광물 텅스텐 정련·재활용 기술로 12억 프리A 투자유치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6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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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텐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 베스트알이 1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드투자에 이은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동일산업 등이 참여했다.

코발트, 리튬, 니켈, 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히는 텅스텐은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첨단무기 등을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다. 베스트알은 그 중 텅스텐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에 필요한 텅스텐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 의존하고 있다. 또한 텅스텐은 제조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를 발생시킨다. 베스트알은 자원의 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가공 기술로 해결한다.

베스트알은 생활 폐기물을 재활용해 텅스텐을 추출할 수 있는 상용화 공정 기술은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고도 텅스텐을 정련·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베스트알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준양산설비를 구축해 관련 기업들과 기술 개발·양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베스트알 관계자는 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인 '딥테크 팁스(TIPS)'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텅스텐 재활용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코발트를 재활용 및 회수하는 기술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베스트알의 기술은 텅스텐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내 자원 분야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텅스텐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에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으며 (주)알몬티대한중석이 채굴 및 제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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