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럽캐피탈, 한국 사무소 인력 확대…KIC 파트너십 강화

신한투자증권 출신 정성훈 전무 선임
자산 '80조' 사모채권 운용사…KIC, 지난해 지분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캐피탈(Golub Capital)이 한국 사무소 인력을 확대했다. 한국투자공사(KIC)와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골럽캐피탈은 한국 사무소의 경영진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골럽캐피탈은 신한투자증권 출신인 정성훈 전무를 한국 사무소 책임자로 선임했다. 정성훈 전무는 신한투자증권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골럽캐피탈 합류 직전에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 오에스알홀딩스에서 근무했다.

 

골럽캐피탈은 염정석 이사를 한국 사무소를 발령냈다. 염 이사는 한국 내 고객 관계를 관리하는 역함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JP모건 출신인 추보미 이사가 한국 사무소에 합류했다.

 

골럽캐피탈은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한국 사무소 인력을 확대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앞서 지난해 골럽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공사가 골럽캐피탈의 의결권이 없는 5% 미만의 소수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투자공사는 골럽캐피탈과 대체자산 위탁운용사로서 쌓아온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사 지분 직접투자를 통해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골럽캐피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채권 운용사로 600억 달러(약 8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각지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데이비드 골럽 골럽캐피탈 사장은 "최근 민간 신용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한국 기관 투자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한국 투자자와의 관계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골럽캐피탈의 한국 내 사업 성장과 입지는 우리나라 금융 산업과 기관 투자자에 더욱 역동적인 성장을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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