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콘텐츠 분야 예산 1조 돌파..."정책금융 대폭 확대"

내년 K-콘텐츠 분야 예산 1조 돌파..."정책금융 대폭 확대"

2023.09.04.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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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콘텐츠 분야 예산 1조 돌파..."정책금융 대폭 확대"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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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4일) 2024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을 총 1조 125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콘텐츠 분야 예산 대비 약 20%(1천683억 원) 증가한 규모이며, 문체부 예산안 6조 9천796억 원의 14.5%를 차지한다.

문체부는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는 등 K-콘텐츠 기반을 조성하고 대표 콘텐츠 장르를 육성하고 K-콘텐츠 수출을 확대하는 데 과감히 투자, 2027년까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역대 최대인 1조 1천7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업계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한다. 총 3천955억 원(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포함)의 예산을 편성하고, 'K-콘텐츠 펀드' 출자를 2천9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한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를 45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비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에 250억 원, 기업 자금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에 60억 원을 확대 편성했다.

콘텐츠 수출을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곳에서 25곳으로 확충하고,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한다. K-박람회 개최와 해외 홍보관 확대 등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출원 및 등록 지원 대상도 올해 125개에서 200개 기업으로 늘린다.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예비 창업, 창업 초기(~3년), 도약(3~7년)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120억 원)을 강화하고, 콘텐츠 전문 융합형 인재 250명과 콘텐츠 창작자 350명을 육성한다.

장르별로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133억 원으로 확대하고,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242억 원)도 지속 추진한다.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 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 원을 처음 반영했다. 한국영화 투자 및 제작을 활성화하고 영화의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 구성을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25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선 15세 이상 연령층을 위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2억 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193억 원을 투입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웹툰 분야에서도 전문인력 교육에 20억 원,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에 40억 원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K-팝 가수들의 쇼케이스 등 해외 진출을 위해 54억 원을 지원하고,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에 70억 2천만 원,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에 76억 5천만 원도 지원한다.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지원도 59억 원으로 늘린다.

이밖에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K-컬처 유니콘 기업 육성에 20억 원, 글로벌 문화-기술 융합형 인재 육성에 36억 원,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에 92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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