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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움운용, 3년만에 리테일 출격…컨셉은 ‘글로벌’ 80억 규모로 설정, 교보증권서 단독 판매

황원지 기자공개 2023-08-31 08:30:2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라움자산운용이 3년만에 리테일 채널에서 펀드 판매를 재개한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설장을 주도하는 톱티어 기업에 투자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그간 기관 및 하우스 자체 자금 운용을 통해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교보증권을 단독 판매사로 확보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라움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성장주도주 1호’를 8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추가 납입이 가능한 추가형, 수시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으로 설정해 향후 자금 유입 길을 열어뒀다. 판매는 교보증권이, 수탁과 PBS는 모두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약 3년만에 트라움운용이 리테일 지점에서 판매하는 첫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결성된 ‘트라움 오메가 델타 1호’, ‘트라움 IPO전용1호’를 비롯한 여러 공모주 펀드들은 대부분이 하우스 자체 자금 혹은 일부 기관 자금을 받아 설정됐다. 트라움운용은 교보증권 판매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꾸준히 판매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교보증권이 단독 판매를 맡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주 설정 이후 리테일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 이미 첫 고객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증권은 그간 사모펀드 판매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트라움운용이 지난 3년간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단독 판매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훈 트라움운용 대표는 “그간 내부 자금으로 운용한 펀드가 여러 차례 수익권에서 엑시트하면서 트렉레코드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라움운용은 2020년과 2021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멀티전략 부문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성장 주도주에 주로 투자한다. 산업 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회사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트라움운용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 대상 국가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다. 채권금리, 외환,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지표를 기반으로 국가별 비중을 조절한다. 다만 국내 기업이라도 글로벌 관점에서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해외 기업은 산업 추이 분석을 통한 탑다운 방식으로, 직접 기업 탐방이 가능한 국내 주식은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절대수익형으로 에쿼티 헤지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롱 포지션을 유지하되, 국내외 선물 헤지거래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 바뀌는 모멘텀을 수시로 살펴 비중을 조정하는 로테이션 전략도 활용하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취약한 섹터에서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하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책임운용역은 자산운용업계에서 15년 넘는 레코드를 쌓아온 김기훈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2008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3년 국내에서는 1세대 격으로 해외 롱숏펀드를 운용하면서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았다. 프렌트투자자문에서는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기도 했고, 이후 더블유자산운용 CIO를 거쳐 2018년 트라움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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