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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4대 금융지주 회장 총출동(종합)

회장들 '핀테크 투자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업체 부스 방문
행사 역대 최대 규모…82개 부스·107개 기업·기관 참여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김정현 기자 | 2023-08-30 16:23 송고 | 2023-08-30 19:00 최종수정
3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식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핀테크 투자생테계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3.8.30/뉴스1
3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식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핀테크 투자생테계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3.8.30/뉴스1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0일 개막했다.

올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사, 유관기관, 지자체, 해외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며 총 82개 부스에서 107개 기업·기관의 핀테크 서비스 및 기술 홍보가 이뤄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회사 및 네이버파이넨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와 한국성장금융 간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용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은 행사 부스를 돌면서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를 살폈다.

현재 KB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그룹의 차기 리더십을 선정하고 있다. 다만 윤 회장은 지난 6일 임기가 끝나는 오는 11월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로, 회추위는 전날 3인의 후보군을 선정하는 등 '포스트 윤종규'에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재차 '정도 경영'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이 여타 은행에 비해 50년 만기 주담대 영업 확대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도 영업의 방향을 지켜야지, 속도만 너무 내봐야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출만기가 길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50년 만기 주담대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상품을 출시한 지난달부터 큰 인기를 끌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50년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말 8657억원 대비 2조원 이상 급증했다.

다만 50년의 상환 기간에도 불구하고 은퇴연령에 가까운 50·60대 이상 차주까지 몰리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에서도 관리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26일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만 34세의 나이제한을 뒀다. 주택금융공사의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가 '34세 이하 청년 또는 결혼 7년 이내의 신혼 가구'라는 조건으로 가입을 제한하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이같은 '정도 영업'으로 신한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판매량이 많지 않아 단기간 발생한 '50년 만기 주담대 잔치'의 이득은 누리지 못했으나, 주담대 억제를 위해 칼을 뽑아든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현재 타 은행권에서는 뒤늦게 가입 연령 제한 또는 잠정 판매 중단 등을 고려 중이다.

이날 진 회장은 하반기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도 "당장 보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KDB생명은) 아직 실사 단계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당장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MG손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MG손보 인수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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