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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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내년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올해보다 21.3% 늘린 4조564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서민금융 지원 및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한 예산이 집중 편성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2024년 예산은 △서민금융 지원(1조6041억원) △기업혁신·구조조정(3023억원) △지역경제 활성화(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햇살론15에 9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편성된 예산을 포함해 내년 6500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신용회복 및 재기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에는 내년 7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까지 누적 1조38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신용펑점 하위 10%인 최저신용자에 대한 특례보증 상품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는 56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금융위는 내년 특례보증 공급 규모 목표를 280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금융위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상품 공급을 통해 신용평점 하위 10%인 최저신용자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층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예산에는 5000억원이 편성됐다. 금융위는 내년에도 매월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희망적금에는 1657억원이 배정됐다.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 출연 예산은 315억원 편성했다. 금융위는 정부 출연금 외에도 한국은행 출연금 등을 통해 641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 혁신·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는 혁신성장펀드(2400억원), 핀테크 지원사업(123억원), 기업구조혁신펀드(5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투자 펀드에는 1000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금융위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진정한 약자 복지와 미래성장동력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필요성을 충실히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