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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지' 엑셀세라퓨틱스, 인공혈액으로 사업 다각화 인공혈액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배양육·화장품으로 매출원 확보

홍숙 기자공개 2023-08-28 13:42:4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인공혈액을 사업으로 확장한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사업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모습이다. CGT와 인공혈액 등 첨단바이오 사업 뿐만 아니라 배양육과 화장품까지 확장해 단기 수익원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공혈액 국가과제 주관기업으로 참여...CGT에서 사업분야 확장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며 유도만능줄기세포 증식배지, 조혈모세포 증식배지, 거핵세포 분화배지 등 배지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CGT 개발에 주력해 온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혈액 분야까지 확장하게 됐다. 그간 회사는 중간엽줄기세포(MSC), 모유두세포(DPC), 엑소좀 등을 배양하기 위한 배지를 공급해 왔다.

아직까지 대부분 해외 기업의 값비싼 배지 제품이 신약개발 등 연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어 국산 배지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배지 자립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인공혈액 국책사업에서 배지 기업인 엑셀세라퓨틱을 선정한 것도 정부의 바이오 소부장 기업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NK세포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에 사용될 수 있는 배지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달 기술성평가 결과 국내 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으면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번째 요건을 달성했다. 프리 IPO 일정을 마치는대로 올해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설립 후 약 3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에이피알파트너스, 로그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HB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제이더블유에셋, 엘엔에스벤처캐피탈, 레오파트너스, 기업은행, 다담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매출·영업이익 실적 개선 과제...배양육·화장품 등으로 단기 수익원 확보

엑셀세라퓨틱스가 인공혈액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선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 5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20억원으로 4배가량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작년 10억원으로 매출이 절반 가량 줄며 영업적자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작년엔 영업적자로 83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신약개발자 등 연구진이 배지를 비롯해 국내 소부장을 사용하려는 니즈가 크지 않은 점도 아직까지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판관비도 2020년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3억원이던 판관비는 작년 65억원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비교적 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첨단바이오 배지 외에도 화장품과 배양육 사업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배지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한편 대상과 함께 배양육 생산을 위한 소근육 줄기세포 전문배지 공동사업도 추진 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구축한 배지 개발 플랫폼(XPorT)을 기반으로 첨단바이오 산업용 배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라며 "아울러 배양육 배양배지, 화장품 원료물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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