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J 선택 받은 아르게스PE, 최대 경쟁력 '자산운용 맨파워' 연기금 돈 굴리던 파트너 3명 주축, 프리IPO 투자 특화 강점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24 08:17:4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가 굵직한 경쟁사를 제치고 CJ푸드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하우스 면면에 이목이 집중된다. 자산운용 시장에서 오래 몸을 담았던 베테랑들이 주축이 돼 움직이는 운용사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PE가 CJ푸드빌 프리IPO 펀딩에서 우협으로 선정돼 현재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본래 투자 유치 규모는 1000억원이었다. 최종 협상 과정에서 발행 규모 변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재무적투자자(FI)가 승기를 쥐면서 업계에서는 아르게스PE의 이력과 맨파워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르게스PE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규모 1조원 이상의 공모펀드를 운용했던 김현철 대표(파트너)가 2016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재무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거쳐 트러스트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았다.

김 대표 이외에도 국내 대형 금융사 출신 파트너 2명, 운용인력 4명이 핵심 구성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정재헌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SRI) 위탁운용역으로 20여년간 활동해왔고, 상장사 CEO를 맡아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이력도 있다.

또 다른 파트너 최종훈 부사장은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법인영업실 실장으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에쿼티세일즈(Equity Sales)를 담당해왔다. 3명의 파트너 모두 금융권에서 연기금 자산을 운용하며 20여 년 이상 경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는 점이 CJ푸드빌 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기여한 모양새다.

아르게스PE 출범 이후 쌓은 트랙레코드는 총 8개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 AP시스템(360억원) △치과용 의료기자재 제조사 메가젠임플란트(100억원) △경구용 콜레라백신 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30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 아이나비시스템즈(50억원) △잉크젯 프린팅 장비 제조사 유니젯(112억원) △팅크웨어 등이다.

대부분 100억~300억원대 수준의 소형 딜이다. CJ푸드빌처럼 10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이력은 없다. 보유 중인 블라인드 펀드가 없어 대부분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해 딜클로징했다.

다만 기존 포트폴리오 모두 프리IPO에 투자한 형태고, 이들 중 AP시스템, 메가젠임플란트,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부수익률(IRR) 두자리수로 엑시트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CJ푸드빌 투자 유치도 프리IPO 성격으로 그간의 트랙레코드 성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