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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W인베,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결성 ‘착착’
3000억원 규모 LOC 확보
투자·회수·펀드레이징 모두 두각
하반기 주요 LP 콘테스트 기대감↑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기존에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에서 뛰어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성과를 거둔 만큼 당초 목표를 넘어서는 규모의 펀드 조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는 BNW인베스트먼트는 현재까지 약 3000억원 규모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내 펀드 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각각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7700억원 규모로 출자사업을 진행했는데 BNW인베스트먼트는 중형 부문에서 뽑혔다. 중형 부문에서 각 운용사는 800억원씩 출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 1500억원 규모의 수출입은행의 출자사업에선 300억원 가량을 출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BNW인베스트먼트가 전도 유망한 기업을 발굴, 엑시트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일찌감치 올해 주요 LP(출자자)들의 출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BNW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6년 투자한 에코프로비엠은 내부수익률(IRR) 91%를 기록했으며 2019년 상장 당시 투자원금의 5배 수익을 냈다.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성일하이텍도 IRR이 76%에 달하고, 투자원금의 7배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 고수익을 실현한 사례로는 지난 2월 상장한 제이오가 있다. 이미 상장 이후 지난 3월말까지 보유 중이던 제이오 지분 230여만주를 팔아 약 666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최근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엑시트를 완료했는데 이를 통해 기록한 내부수익률(IRR)은 118%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남은 주요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다면 무난히 단독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4000억원 규모 사학연금의 출자사업에 지원했으며, 다음달 본격화되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의 2000억원 규모 출자사업에도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NW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회수와 펀드레이징 외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키움증권 등과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업체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추진한 86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이 중 2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BNW인베스트먼트로서는 2년 만에 추가 투자로, 지난 2021년엔 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용하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1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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