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대국으로”…280여 벤처기업인들의 함성(종합)

벤처기업협회,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최
후배기업 육성·청년 일자리 창출 등 약속
하반기 추진 과제에도 ‘벤처 글로벌화’ 담겨
성상엽 회장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해 나가자”
이영 중기부 장관 “글로벌화 지원 지속할 것”
  • 등록 2023-08-23 오후 6:03:48

    수정 2023-08-23 오후 6:03:48

[전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 생태계 관계자 2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을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3고 위기와 투자심리 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벤처정신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영 (맨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상엽(맨뒷줄 오른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벤처업계 관계자들이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회식에서 ‘함께 성장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는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막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함께 성장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을 진행했다. 벤처기업인들은 동참 선언을 통해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을 비롯해 ‘후배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3가지 실천 메시지를 약속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인들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신기술의 출현과 발전,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제위기가 벤처인들을 시험하고 있다”면서도 “위기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며 벤처기업인들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는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 인재 혁신 △벤처 글로벌화 △규제 혁신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당부했다.

성 회장은 “내년 모태펀드 예산 편성 시 시장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주기 바란다”며 “풍부한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개선이 아직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일본 등을 다니며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한 성과를 언급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미국과 2억3000만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사우디와 1억6000만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결성하며 글로벌 펀드 규모가 9조원대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자본이 국경을 넘어 대한민국에 들어오고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생태계 전반의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벤처업계 최대 행사로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 포럼에서는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주제로 △자산(MONEY) △기술(TECH) △세계(GLOBAL) △지역(LOCAL) 테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포럼 첫날인 이날은 개회식과 동참 선언에 이어 변대규 휴맥스 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변 회장은 ‘기업가, 변화의 이해와 국가경제의 미래’란 주제로 40여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적과 책임, 기업가적 활동, 지배구조, 벤처의 본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에는 선배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강연과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의 강연과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 등 지역을 주제로 한 세션을 운영한다.

성 회장은 “올해 포럼 주제는 대한민국에 벤처가 태동하고 벤처기업인들이 지금까지 만들어낸 성과이자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다시 도전하는 벤처인의 함성이 전주에서 전 세계로 뻗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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