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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 신한캐피탈 첫 맞손 펀드 운용 본격화 103억 규모 Co-GP 결성, 헬스케어 분야 정조준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23 08:04:3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신한캐피탈과 첫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신한 에이치비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규모는 103억원이다. Co-GP 형태로 HB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펀드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신한 에이치비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통해 4~5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을 살펴볼 예정이지만 다른 영역에서도 유망 기업이 있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승문 HB인베스트 이사와 김진원 신한캐피탈 부장이 맡는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이사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14년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파킹클라우드(주차 플랫폼)와 하우저(가구 전문 물류), 크라우드웍스(AI 학습 데이터) 등이 그가 투자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회계사 출신인 만큼 재무실사와 기업가치평가 등 재무자문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HB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은 운용사(GP)와 출자사(LP)의 관계로 연을 맺어왔다. 신한캐피탈은 이번 펀드를 포함해 H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5개 펀드에 LP로 참여했다. 출자한 펀드에서 거둔 성과가 Co-GP 펀드 운용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톱티어' 수준의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만 973억원을 회수했다. 더벨이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 벤처조합(VC) 회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회수에 나서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신한 에이치비 웰니스 1호 투자조합으로 겨냥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망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디랙스(디지털 피트니스 제조기업) △블루엠텍(온라인 의약 도매 기업) △텐텍(의료기기 기업) △뷰노(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 칫솔) △지비소프트(비접촉 헬스케어) 등이 있다.

특히 뷰노의 경우 HB인베스트먼트의 헬스케어 투자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로 꼽힌다. 2016년 11억원을 투자한 이후 약 5년 후인 2021년 81억원으로 회수했다. 약 7.1배의 멀티플을 기록한 셈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디랙스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군 역할도 담당했다. 2018년부터 2차례 60억원을 투자한 디랙스는 현재 국내 최대 운동기구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피트니스 장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20억원을 집행했고, 호주 칼짐(Calgym) 인수에 활용할 자금도 40억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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